
마음먹고 돈을 들여 집을 꾸며놨는데 왜 예쁘지 않을까요?
인테리어 계획과 구입전에 알아야할 체크리스트를 확인해보세요!
방을 꾸미는 관심은 계속계속 높아져만 가는데 물건하나를 사거나 선반이나 액자를 고려해보더라도 우리집에 잘어울릴까? 하는 생각을 해보곤 해요. 마치 옷을 사는거랑 같다고 해야할까요? 뭔가 충동구매는 했는데 비슷한 옷이 있거나 가지고 있는 옷들과 어울리지 않는다면 돈은 썼는데 이 찝찝한 기분... 인테리어 시공&소품이라고 다를까요? ^^ 몇가지 체크리스트를 꾸려 보았어요. by 오늘의집@Sunhee Lee님
1. 빈 벽을 채우려 노력하지 마세요.
이 이야기는 "액자"에 관한 이야기 입니다. 누가봐도 예쁜 액자 디자인인데 이 제품이 히트하여 대량생산되는 바람에 어느사진에서나 액자가 걸린 공간에는 꼭 보이는 아이템이 되었다거나 벽이 허전하여 액자하나 걸고 싶은데 유명한 제품이라는 이유로 우리집은 모던한 느낌인데 화려하고 엘레강스한 액자가 걸린다면? 상상만으로도 잘어울릴것 같지 않아요. 액자 유무에 따라서 벽 느낌이 확 달라질 수 있기 때문에 내 공간의 분위기에 맞게 의미있는 소품을 골라주셔야 해요.
오늘의집, mrs.bin님의 인테리어
꼭 벽에 걸어두지 않아도 됩니다~ 이렇게 비스듬하게 세워보세요.
오늘의집, mrs.bin님의 인테리어
2. 화이트와의 전쟁
가장 무난하고 깔끔한~ 그리고 신혼생활을 알리는 무엇인가 상징적인 색상 화이트! 이 흰색 색상에는 함정이 하나 있는데요. 깨끗한 이미지 만큼이나 자칫 잘못하면 너무나 무난해서 실증이 날 수 있다는 점입니다. 반려동물까지 키우신다면 아마 관리하시기가 매우 부담스러우실 거예요. 적당히 포인트가 들어가면서 흰색을 좋아하시더라도 75%(흰색) 25%(다른색)비율정도로 디자인된 소품을 들여놓으시는게 좋아요~
오늘의집, Bowha Yoon님의 인테리어
오늘의집, Bowha Yoon님의 인테리어
화이트와 블랙 그리고 내츄럴한 색상을 조화롭게 배치되었네요. 질린다 싶으면 넓은 면적의 러그를 다른 색상으로 교체해주시면 됩니다.
3. 좋아하는 컬러! 마구잡이로 배치하지 말자
바로 위에 화이트에 대한 이야기를 드렸는데요. 이런 경우도 생각해 볼 수 있어요. 내가 좋아하는 색상으로만 꾸민 공간~ 난 핑크를 좋아하니까 이것저것 모우고 사다보니 공주방이 된거죠. 제눈에 보기 좋으면 그만이지만 좋아하는 색상을 포인트 요소로 두어 침실을 꾸며주고 싶은 생각이 들었어요. 제품을 구입할때도 옷처럼 깔맞춤을 하듯이 방에 놓았을때 잘 어울리는지 혹은 튀는 색상인데 이것도 저것도 화려한 색상은 아닌지 고려해 보세요. 참고로 전 생활가전은 기왕이면 백색으로 꾸미고 가구는 밝은 원목으로 꾸며보고 있어요. 나름 북유럽 느낌을 추구해서.... ^^;;
화이트 공간에 좋아하는 핑크색을 조명과 소파 그리고 패브릭 제품에 적용시켰어요.
페인트 색상이 아주 다양하게 나오고 있는데요 이렇게 좋아하는 색상으로 컬러 올리폼 해보시는건 어떨까요? ^^
짙은 색상은 화사한 분위기에서 무게감을 연출해보실 수 있어요. 고급스럽네요~
전체적으로 화사한 분위기를 이어가면서도 노랑색 천장 조명이 포인트가 되었죠?
검정바탕에 노랑색은 색상을 더욱 진하고 잘보이게 만들어줍니다~
색상선택은 늘 어려워도 컨셉을 잡아본다면 아이방도 센스있게 꾸며볼 수 있겠죠?
4. 유행에 민감한것은 좋으나 조급해하지 마세요~
여러 방송에서 웨인스코팅을 셀프로 시공하고 예쁘게 디자인된 공간을 보셨을 거예요. 쉡게 말씀드려서 벽면에 몰딩형태를 부착하여 입체감을 주는것인데 기법 자체가 상당히 고급스럽고 오래동안 사랑받는 기법이지만 혹하여 따라하기에는 비용적인 부분도 고려해야 하고 집안 분위기를 확 바꾸는 요소이기에 트렌드에 민감하여 따라하셨다면 금방 식상해지거나 후회하실 수 가 있어요. 벽돌로 디자인된 공간도 마찬가지지요. 물론 매력적인 요소임에는 틀림없지만요 ^^ 마음에 드는 트렌드 요소가 있다면 체크해두시고 나중에도 마음이 같으시다면 그때 해보시길 추천드려요. 이런 방식은 시공이든 인테리어 소품이든 동일하다고 보시면 됩니다.
오늘의집, 라움디자인 RAUM님의 인테리어
오늘의집, halodesign님의 인테리어
오늘의집, 도도한 미미님의 인테리어
매력적인 벽돌시공도 보고보고 또 보고 결정해보세요!
ps. 문득 우리나라의 인테리어 트렌드는 무엇이였을까? 하는 생각이 드는데요. 왜인지 모르겠지만...크게 히트친 요소가 2가지 정도 있었던것 같아요. 무시무시한 "체리색몰딩"과 더 무시무시한 "장미꽃시트!!!!"
5. 반려동물이 있으신가요?
내츄럴한 느낌을 살리기 위해 값이 비싼 목재바닥이나 유니크한 멋을 살리기위해 윤기가 좌르르르 흐르는 타일류를 계획하고 있다면 다시한번 생각해 주세요! 목재바닥의 경우 세월과 사용감을 좋아하시는 분께는 해당사항이 적을 수 있지만 반려동물이 있다면 처음 시공했던 모습을 기대하기 어려우며 폴리싱 타일의 경우 바닥이 미끌하기에 반려동물이 이동하기에 적합하지 않으며 쉬야라도 하는날이면 목재바닥은 오물이 스며들것이며 폴리싱타일은 빙판길과 다름없어 진답니다. 적당한 강화마루나 포세린 타일, 세탁이 가능한 러그를 이용해 보세요.
오늘의집, 헤이정님의 인테리어
오늘의집, 헤이정님의 인테리어
아이구 편해보이는구나~ 움직이기도 좋아보이네요. 바닥이 미끄러우면 강아지들이 헛발질 하는걸 많이봐서... ^^
오늘의집, nycjang님의 인테리어
이녀석... 나보다 낫구나...
6. 중요한 가구 사이즈 측정!
가구가 들어올 공간을 계획 중이시라면 어림잡아 가구 사이즈를 예상하시면 실제 배송시 꽤 어려움을 겪으실 수가 있습니다. 저도 당연하게 배달오는 기사님이 어련히 잘 넣어주겠거니 하는 생각이지만 소파길이에 따라 방문을 통과해야할 경우나 엘레베이터에 가구가 적당히 들어갈지 현관문 사이즈까지 고려를 해주세요. 보통 가구가 집안에 못들어오는 경우는 많지 않지만 아파트, 빌라, 주택등 다양한 거주 형태에서 시간과 땀을 절약하는 체크리스트 입니다.
정확한 사이즈 측정은 나중에 있을지 모를 골치아픔을 줄여줍니다~!
7. 주방 타일을 계획중이신가요?
주방얼굴을 바꾸는 방법중에 비교적 셀프로 할 수 있는 타일시공은 부착만 하면 완성이 될만큼 다양한 제품들이 출시되고 있었어요. 하지만 사전조사가 부족한 상태에서 타일 모양이 마음에 든다는 유일한 장점을 생각하며 주방에 시공한다면 상상하던 그림과 다를 수 있다는 점이에요.
사진합성,편집앱이나 PC사진편집 프로그램을 통해서 타일을 부착시킬 주방 정면 사진과 구입예정인 타일 제품정보를 보시면 확인 하실 수 있는 타일디자인을 합성해보세요. 요즘에는 그래픽툴을 다룰줄 아는 분들이 많으시니 주변에 도움을 받아보셨으면 좋겠습니다~ ^^ 몇가지 사례를 보여드릴께요~
오늘의집, 캐스트님의 인테리어
첫번째 사례!
오늘의집, 캐스트님의 인테리어
두번째 사례! 촘촘히 들어간 타일
오늘의집, 초록마을 아낙네님의 인테리어
오늘의집, 꿀통꿀통님의 인테리어
신선한 타일색상인데요. 주방에 잘어울려요~
오늘의집, 꿀통꿀통님의 인테리어
오늘의집, __chloelee__ 님의 인테리어
무난한 크기의 타일사이즈와 색상이라 모던하면서 깔끔한 인상이 들어요!
오늘의집, Linda Snow님의 인테리어
이렇게 특별한 디자인을 해보실 수도 있어요. 사진 찾아보면서도 사진속 모양을 가진 타일은 처음봤네요~
오늘의집, 브리즈코님의 인테리어
정방향이 아니라 마름모꼴로 타일시공이 되었어요.
오늘의집, 제이플래닛님의 인테리어
헥사타일! 이런 모양이 바로 헥사타일입니다.
오늘의집, 캐스트님의 인테리어
상부장없이 꾸며진 주방인데요 한쪽 벽면을 모두 작은 타일로 시공하였어요. 빈자 벽이였다면 얼마나 썰렁했을까요? 선반을 달면 됐겠지만 비움을 컨셉으로 잡으신듯 ^^
온,오프라인에서 인테리어 쇼핑을 하실경우 거실,침실,주방,아이방,화장실 등을 미리 사진으로 찍어두고 쇼핑을 해보세요. 막연하게 기억만으로는 새로들일 가구나 소품과의 조화를 상상하기가 어려울 수 있어요. 사고싶은 제품이 위치할 공간은 있는지 색상은 잘맞는지 가격대비 충동구매는 하고 있지 않은건지 스스로도 체크해볼 수 있습니다. ^^ 또 뵈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