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R8 쿠페 스포츠 에디션
아우디가 2017 뉴욕 오토쇼에서 특별한 R8을 공개했다. 지난해 성공적인 레이싱 경기를 치른 기념으로 제작한 이 모델의 이름은 'R8 쿠페 스포츠 에디션(R8 Coupe Sport Edition)'.
R8 쿠페 스포츠 에디션은 기존 R8의 5.2리터 V10 엔진을 그대로 얹었다. 기본 모델인 V10은 최고출력 540마력 힘을 내고, V10 플러스는 610마력을 뿜어낸다.
외관은 레이싱 감성이 물씬 느껴진다. 차체는 은색으로 칠하고, R8의 가장 큰 특징 중 하나인 사이드 블레이드를 빨간색 변경했다. 은색과 빨간색은 아우디가 레이싱 머신에 즐겨 사용했던 조합이다.
차체는 플로렛 실버(Floret Silver), 미소스 블랙(Mythos Black), 아이비스 화이트(Ibis White) 중 하나를 선택할 수 있다. 어떤 색을 선택하든 사이드 블레이드와 사이드 미러는 고광택 레드 포인트가 들어간다.
검은색 휠과 빨간색 브레이크 캘리퍼도 전체적인 색상 조합과 흐름을 같이한다. V10 플러스의 경우 세라믹 브레이크 디스크에 진회색 캘리퍼가 장착된다. 20인치 Y-스포크 휠은 앞 245/30, 뒤 305/30 사이즈의 타이어를 신었다.
▲R8 쿠페 스포츠 에디션 실내
▲일련번호가 새겨진 도어 씰 플레이트
문을 열자마자 보이는 도어 씰 플레이트에는 'Audi Sport' 로고와 200대 한정을 의미하는 일련번호를 새겨 특별함을 강조했다.
아우디는 레이싱 감성을 실내에도 적극적으로 끌어들였다. 검은색을 기본으로 안쪽 도어 패널 일부와 시트 사이드 볼스터를 빨간색으로 꾸며 포인트를 줬다. 센터터널과 계기반 주변, 송풍구는 카본(탄소섬유 강화 플라스틱)을 썼다.
운전대에는 아우디 모터스포츠 전통을 따라 12시 부분에 빨간 줄무늬를 넣었다. 정신없이 코너를 공략하며 운전대를 돌려도 빨간 줄무늬만 보고 중심을 찾을 수 있겠다.
R8 쿠페 스포츠 에디션은 올해 5월부터 주문을 받아 딱 200대만 생산한다. 가격은 V10이 약 2억 1,800만 원, V10 플러스가 약 2억 4,700만 원이다.
이미지 : 아우디
박소민 ssom@carla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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