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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아함의 극치! 프랑스 클래식카 '눈물 쿠페'

등록일2017.05.12 16:31 조회수896

경매에 올라온 '눈물 쿠페'


아, 정말 아름답다. 지금처럼 자동차 관련 법규가 엄격하지 않던 시절의 자동차들은 하나의 예술작품과 같았다. 아주 부유한 몇몇 이들을 노리고 만든 차라 예술성은 기본이었다. 


최근 클래식카 경매 사이트 'RM 소더비(RM Sotheby’s)'에 희귀 차가 올라와 이목을 끌었다. 감정가가 무려 45억 원으로 뭇 슈퍼카들을 가볍게 눌러주는 몸값을 자랑한다.


경매에 올라온 차는 프랑스 자동차 회사 '탤벗 라고(Talbot-Lago)'에서 만든 'T150-C SS'로 차대번호는 '90110'다. 


주세페 피구니가 디자인한 'T150-C SS' (이미지 : 위키미디어)


'T150-C SS'는 이탈리아 디자이너 주세페 피구니(Giuseppe Figoni)가 디자인했다. 항공기에서 영감을 얻어 타원형 실루엣을 만드는게 피구니식 스타일이다.


그가 디자인한 'T150-C SS'은 눈물방울처럼 생긴 펜더 덕분에 '눈물 쿠페(Teardrop Coupe)'라는 별명도 가지고 있다. 마치 눈물이 아주 빠르게 앞으로 가는 것만 같다. 


차대번호 '90110'

차대번호 '90107' (이미지 : Conceptcarz)


특히, 차대번호 '90110'은 앞 펜더가 막혀 있는 독특한 모습을 지녔다. 'T150-C SS'는 1937년에서 1939년까지 2년 동안 총 14대 생산했는데, 그 중 2대만 앞 펜더가 막혀 있다. 


한 대는 이번 경매에 올라온 차고, 다른 한 대는 같은 해 생산된 차대번호 '90107'을 달고 있는 'T150-C SS'다. 차대번호 '90110'를 가진 'T150-C SS'는 1937년 11월에 만들어져 공장을 떠났다.


차대번호가 적힌 패널

경매에 올라온 'T150-C SS' 실내


경매에 올라온 이력을 보면 주인 잘 만나 꽤 편한 삶을 지냈다고 할 수 있다. 


2차 세계 대전 시기인 1941년부터 1945년까지는 어딘가에 숨겨져 보관됐을 거라고 기록돼있다. 전쟁이 끝나고 1946년 스위스에 공식적으로 등록된 기록이 있다. 이후 1966년과 1987년, 2000년 세 번에 걸쳐 주인이 바뀌었다.




2003년에는 스위스 클래식카 복원 전문 회사 그래버 스포츠개러지(Graber Sportgarage AG)에서 기존 바디를 제거하고 깨끗하게 복원했다.


복원된 'T150-C SS'는 2003 파리 레트로모빌 오토쇼(Retromobile Autoshow)에 전시됐다. 레트로모빌 오토쇼는 프랑스 최대 클래식카 쇼로 희귀 차들이 모이는 전시회다. 또, 명품 브랜드 루이비통에서 주최하는 '2003 루이비통 클래식'에도 등장한 기록이 있다.



'역사란 과거와 현재와의 끊임없는 대화'라는 말이 있다. 오랜 역사를 가지고 있는 클래식 카에 관심을 가져보는 것도 현재, 그리고 미래 자동차를 알아가는데 도움이 될 듯하다.


이미지 : RM Sotheby’s


박소민 ssom@carla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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