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테슬라 CEO 엘론 머스크는 개인 SNS에 교통체증이 짜증 난다며 땅 파서 지하로 다녀야겠다는 글을 올린 적이 있다. 그때는 그냥 하는 소리겠지 했는데 그냥 하는 말이 아니었다.
▲보링 컴퍼니 땅 파는 기계
그는 직접 '보링 컴퍼니(The Boring Company)'라는 회사를 만들고 땅 파는 기계를 준비해 진짜 땅을 파기 시작했다. 이와 함께 고속 지하터널 컨셉트 영상을 공개하기도 했다. 영상은 아래.
도로 위를 이동하던 자동차가 트레이 위에 올라가면 수직으로 하강해 지하로 들어간다. 지하 터널에 도착하면 트레이는 레일을 따라 가고자 하는 목적지까지 이동하고 자동차를 다시 지상으로 올려준다.
엘론 머스크는 컨셉트 영상을 공개하고 한 달도 채 되지 않아 실제 지하터널 테스트 영상을 공개했다. 아래 영상으로 실제 터널 속 달리는 모습을 보자.
엘론 머스크는 영상과 함께 "지하 터널을 통해 미국 LA 지역 웨스트우드(Westwood)에서 LA 국제공항(LAX)까지 5분 만에 갈 수 있다"고 덧붙였다.
LA 웨스트우드에서 공항까지는 약 16km 떨어져 있다. 차로 이동하면 약 35분, 대중교통으로 약 45분이 소요되는 거리를 5분 만에 도착한다고 생각하면 된다.
▲엘론 머스크가 생각하는 지하 교통망
한편, 고속 지하터널은 엘론 머스크가 운영하는 민간 우주개발 회사 '스페이스 X(SpaceX)' 부지 아래 터널을 뚫어 테스트 중이다. 상용화된다면 교통 체증으로 유명한 LA에 가장 먼저 보급될 예정이다.
이미지 : 보링 컴퍼니
박소민 ssom@carla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