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강남, 홍대, 이태원. 늘 많은 사람들로 붐비는 중심지를 벗어나 오늘은 서울의 북서부에 있는 조금 낯선 동네를 소개한다. 홀로 여행하듯 골목길 구석구석을 둘러보는 재미가 있는, 가벼운 주머니로 든든하게 배를 채울 수 있는 조그만 분식집이 있는. 또 어색한 손님에게 편하게 말을 건네는 카페 사장님이 있는. 홍제역과 새절역 인근에 위치한 동네 사랑방 같은 공간 5곳이다.
느림에 익숙해지는,
카페 '동감'
*출처 : 식신 컨텐츠팀 제공
*출처 : 식신 컨텐츠팀 제공
새절역 3번 출구로 나와 골목길을 오르면 마주할 수 있는 카페 ‘동감’. 감각적인 인테리어 소품과 직접 만든 나무 식탁이 분위기를 한층 더해준다. 인기 메뉴는 진한 커피 위로 달콤한 아이스크림과 부드러운 크림을 올려낸 ‘아이스크림크림’. 진짜 바나나를 갈아서 만든 ‘바나나라떼’와 시럽 대신 꿀을 넣은 ‘허니라떼’, 그래놀라와 망고를 듬뿍 올려낸 ‘요거트’도 인기 메뉴 중 하나.
쏭 역에서 조금 떨어진. 골목길을 오르면 마주할 수 있는 카페 ‘동감’. 일본 느낌의 조그마한 카페다. 인스타그램에서 보던 아주 어여쁜 비주얼의 ‘아이스크림크림’은 방문 전부터 꼭 주문해야지! 하고 다짐했던 메뉴. 독특한 나무 컵에 뽀얗고 보드라운 크림이 흘러내리는 비주얼. 그 속에는 시원하고 달콤한 아이스크림과 찐-한 커피가 들어있다. 가히 동감의 시그니처 메뉴로 자리 잡을만하다. 사장님이 직접 나무를 잘라서 만든 테이블부터 곳곳에 놓인 아기자기한 소품들까지. 눈에 담는 것만으로는 부족해 쉴 새 없이 카메라 셔터를 눌렀다. 사장님 홀로 모든 메뉴를 만드시기 때문에 주문을 받고, 메뉴가 나오기까지 때로는 꽤 많은 시간이 소요되기도 하지만 이 공간에 익숙해지는 시간으로 보내기에 충분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오목한 볼에 귀여운 나무 스푼과 함께 제공되는 ‘망고 요거트’는 부드러운 요거트에 바삭한 그래놀라, 망고(냉동 망고 특유의 향 없이 달콤상콤했던_여기서 잠깐! 냉동 망고인지 생망고인지 망고 퓨레인지 여쭤보지 못했어요)가 어우러져 꽤나 든든했다. 개인적으로는 그래놀라가 눅눅해지지 않도록 한 번에 섞지 말고 요거트에 토핑을 조금씩 얹어 먹는 것을 추천한다. 마지막으로 아이스크림크림에서 맛본 커피의 맛과 향이 좋아 ‘허니라떼’를 테이크아웃했는데 꿀 특유의 향이 느껴지면서도 진한 라떼의 맛이 만족스러웠다. 게다가 테이크아웃 시, 가격도 2,000원이라니 집 앞에 있었다면 참새가 방앗간을 지나치지 못하듯 매일 들렀을 것만 같다.
슈윗 sns에서 일본식 카페 느낌으로 사랑받고 있는 곳이다. 무심한 듯 이곳저곳에 놓여있는 인테리어가 감각적이면서도 편안한 분위기를 자아내는 자연 소리에 마음이 흐물흐물 녹아내린다. 탁자가 나무로 되어있는 것도 자연적인 분위기에 한몫하는 듯. 공간 자체도 작은 편이지만 사장님이 음료를 만드는 카운터도 다른 매장들에 비해 작다. 손님들과 소통하고자 하는 사장님의 마음이 느껴지는 듯했다. 본래 좋아하는 커피가 살짝 진하고 고소한 느낌을 좋아하는데 동감의 커피는 취향 저격이었다. 요즘 음료나 커피보다 공간을 좋아하는 사람들이 많아지면서 음료 맛에 대한 기대를 버렸었는데 다시 높아지게 만들어줬다. 쏭님은 아이스크림크림을 주문하고, 나는 망고 요거트를 주문했는데 한입 뺏어 먹었다가 집에 돌아가는 길에 허니라떼를 테이크아웃했다. 테이크 아웃하면 모든 커피가 2000원이라는 것도 큰 메리트. 진하고 고소한 (살짝 너무 진하다 싶은) 음료와 적당히 달콤하고 부드러운 크림이 입안을 감싸 안았다. 지나치게 달거나 느끼한 크림을 좋아하지 않은 사람으로서 정말 좋았다. 망고가 냉동 망고도 아니고, 망고의 양이 생각보다 많아서 또 만족. 정말 동네의 골목에 위치해 있고, 그래서 더 매력적이고 사람이 없었으면 좋겠다. 그럼 오래도록 앉아서 창가 옆에서 책을 읽을 텐데. 사장님 우리 집 앞에 동감 이호점 원츄!
[식신의 TIP]
▲영업시간: 월-토 08:00~21:00, 일 12:00~21:00
▲가격: 아이스크림크림 5,000원, 요거트 4,000원
▲후기(식신 lc3광대l): 날이 좀 쌀쌀해서 담요 있냐고 말씀드렸더니 벽에 걸려있는 거 가져다주셨어요ㅋㅋ 그냥 인테리어인 줄 알았는데! 테이블도 직접 사장님이 만드셨다고 하시고 사장님 손길이 다 닿아서 뭔가 애착이 있어 보였어요~
손으로 직접 빚어 만든,
'마마수제만두'
*출처 : 식신 컨텐츠팀 제공
*출처 : 식신 컨텐츠팀 제공
수제 만두로 유명한 중식당. 매일 직접 빚은 다양한 종류의 물만두, 찐만두, 군만두를 판매한다. 그중에서도 ‘고기 군만두’와 ‘샐러리 물만두’, ‘새우 물만두’의 인기가 좋은 편. 또 다른 대표 메뉴인 ‘산동 짜장면’은 마마수제만두에서 직접 콩을 3년간 발효, 숙성 시켜 만든 수제 짜장으로 자극적이지 않은 맛이 특징이다. 외에도 XO 볶음밥, 가지 고기 튀김, 꿔바로우 등 다양한 요리가 준비되어 있다.
쏭 오픈 시간에 맞춰 방문했음에도 문이 닫혀 있어 전화를 했는데, 어젯밤 내내 만두를 빚으시느라 조금 늦으셨다고. 매일 직접 손으로 빚은 만두를 판매하고 있는 마마수제만두. 물만두, 찐만두, 군만두 다양하게 있지만 그중에서도 가장 잘 나간다는 ‘고기 군만두’를 주문했다. 겉바삭 속촉촉! 얇고 바삭한 튀김옷 안에 조금 더 도톰한 물만두 피?가 있었다. 한입 베어 무는 순간 육즙이 떨어지고, 함께 내어주는 마늘 간장에 찍어 먹으면 정말 딱 맛있는 만두 맛의 정석이랄까? 이곳의 또 다른 대표 메뉴인 ‘산동 짜장면’은 집에서 만들어 먹는 짜장의 느낌이 강했다. 약간은 구수한 장 맛이 느껴지고 소스만 먹으면 짜장의 느낌이 있지만 면과 함께 하면 더 담백하고 슴슴한 맛이 느껴졌다(자칫 면과 짜장이 따로 논다고 느낄 수도 있지만, 그건 간이 자극적이지 않음이 이유일 것이다). 큼지막하게 들어간 감자의 모양새도 그렇고 채식 짜장면의 느낌이 든달까. 개인적으로는 기름지고 느끼한, 자극적인 시중 짜장면보다 속도 편하고 먹을 때 입안도 깔끔한 것이 마음에 들었다. 마지막으로 요리류를 맛보고 싶어 주문한 ‘블랙페퍼새우’. 강한 후추의 향과 은근히 느껴지는 카레 향?과 같은 묘하면서도 자극적인 향이 느껴졌다. (마치 라면스프 향과도 같은..) 튀김 옷이 좀 두꺼운 편이었는데 아마도 전분과 계란을 많이 써서 두껍고 폭신한 느낌을 살린 것 같다. 개인적으로는 얇고 바삭한 튀김옷을 좋아하지만 걸쭉한 소스에 푹 적셔 살짝 눅눅하게 먹는 맛도 괜찮았다. 맥주 한 잔이 생각났다는 사실만 빼고.
슈윗 정말 역 바로 앞에 있다. 투박하게 쓰여 있는 간판에 오히려 믿음이 갔던 곳이랄까. 만두를 수제로 빚는 곳이 요즘 많은 듯 적지만 매일 만두를 빚는 정성에 가기 전에 사실 기대를 했다. 동네 맛 집으로 사람들에게 알려져 있다가 점점 유명해져서 요즘엔 클로즈 시간 전에 이미 만두가 다 팔리는 경우가 많다고 했다. 바삭한 군만두와 산동 짜장면을 주문했다. 한 번도 산동 짜장면에 대한 정보를 들어본 적이 없어서 아무 생각 없이 시켰는데 돌아온 비주얼에 사실 조금 충격을 받긴 했다. 우리가 생각한 검은 바탕이 아니라 된장으로 짜장면을 만든다면 이런 비주얼이다 싶었다. 맛도 정말 건강하다. 짜장 맛이 아예 안 나는 건 또 아닌데 그렇다고 난다고 하기도 참 뭐 하다. 처음에 먹어보고는 으잉? 으으 싶었는데 자꾸자꾸 손이 가는 게 또 신기하다. 만두를 바삭 베어 물었는데 느껴지는 쫀득함과 속 안을 가득 채운 고기들, 그리고 또 그 밖의 바삭함이 적당히 조화를 이루는 것이 마음에 들었다. 배만 괜찮다면 종류별로 다 시켜서 먹어보고 싶은 맛이었다. 다음에 또 가야지.
[식신의TIP]
▲영업시간: 매일 11:00~23:00, 매월 둘째 넷째 주 일요일 휴무
▲가격: 고기 군만두 5,000원, 산동 짜장면 7,500원
▲후기(식신 야따님): 추천하는 중식당이에요. 가격도 다른 곳 보다 저렴한데 음식 수준도 뛰어나고 전체적으로 깔끔합니다. 수제만두로 유명한 곳이고 다른 메뉴도 다 괜찮아요.
달콤한 홍제동 사랑방,
'마이디어스윗'
*출처 : 식신 컨텐츠팀 제공
*출처 : 식신 컨텐츠팀 제공
홍제동에 위치한 조그만 디저트 샵으로 매일 조금씩 다르게 준비되는 스콘과 케이크, 주문과 동시에 구워주는 팬케이크, 프렌치토스트 등을 맛볼 수 있다. 현재 가장 인기 있는 메뉴는 촉촉하고 부드러운 팬케이크 위에 고소한 콩고물을 아낌없이 올려낸 ‘콩가루 팬케이크’. 달콤 시원한 크림과 수제 바닐라 시럽을 곁들여 먹으면 더욱 맛있게 즐길 수 있다.
쏭 홍제동 사랑방으로 이름을 알리고 있는 디저트 샵으로 이름부터 달콤한 ‘마이디어스윗’이다. 붉은색 벽돌집에 내부는 핑크핑크한 벽지. 들어서는 순간 오픈된 주방 앞으로 쪼르륵 나열되어 있는 다양한 맛의 귀여운(크기는 귀엽지 않은) 스콘들. 사랑방이라는 이름이 이해가 되는 순간이다. 아담한 내부지만 포근하고 친절하게 맞아주시는 주인 언니의 안내에 따라 원하는 자리에 착석한다. 이곳에서만 맛볼 수 있는 ‘콩고물 팬케이크’와 ‘치즈&페스토 프렌치토스트’를 주문했다. 주문과 동시에 분주하게 만드시는 모습을 보고 있자니 설렘이 피어올랐다. 주로 떡에만 사용되는 재료인 콩고물을 접목시킨 팬케이크는 우선 칼로 쓰윽 하자마자 잘리는 부드러움과 속 안을 채우고 있는 콩고물에 놀랐다. 당연히 토핑으로만 사용할 것으로 예상했는데. 입안에 넣는 순간 수플레와 같이 부드럽게 녹아내리는 식감은 개인적으로 정말 선호하는 팬케이크의 식감이었다. 상대적으로 맛이 강한 콩고물을 사용했음에도 인절미의 맛과 비슷한 듯 다른 맛. 마치 반숙의 느낌으로 사르르-. 호로록 입속으로 빨려 들어가는데 시원한 크림과 함께 먹어도 좋고 직접 만드신 바닐라 시럽을 부어 조금 더 달콤하게 즐겨도 좋았다. 브리오슈 안에 치즈를 넣어 구워낸 프렌치토스트는 치즈가 들어갔음에도 생각보다 짜지 않았고, 달콤한 시럽과 향긋한 페스토를 곁들여 먹으니 식사 대용으로 좋을 것 같았다. 부드럽고 촉촉한 토스트 자체만으로 브런치 메뉴에 잘 어울린다는 생각이 들었고, 살짝 익힌 시금치까지 더해져 조화로웠다. 집에서 해 먹는 프렌치토스트 느낌으로 단맛, 짠맛이 모두 강하지 않았다.
슈윗 요즘 인스타에서 홍제동 사랑방이라고 불린다는 이 곳. 들어가자 마자 가게 가득히 반기는 빵의 공기가 괜시리 흐뭇하게 했다. 매일 조금씩 디저트가 바뀌어 먹고 싶은 디저트가 있다면 미리 인스타를 참고해야 한다고 했다. 사장님이 빵을 좋아하셔서 그런지 메뉴가 조금씩 업데이트가 된다고. 요즘 내 피드를 장악하는 건 콩가루 팬케이크. 아니 내가 인절미의 콩가루를 정말 사랑하긴 한다. 그 고소하고 입안에 차르르 부서지는 걸 어떻게 안 좋아하나 싶지. 물론 그렇다. 팬케이크 자체도, 크림도, 그 시럽까지도 정말 좋았는데, 나는 콩가루랑 어우러지나? 싶었다. 처음 맛에는 아아 _ 이래서. 싶다가 점점 느끼해져서 손을 놓았다. 그렇지만 정말 챠르르 하게 부서지는 팬케이크는 잘 만든 거 인정. 그렇다고 퍼석하게 퍼지는 것도 아니고 입안에서 부드럽게 무너지기 때문에 사람들이 좋아할 것 같았다. 근데 심지어 토스트 안에 치즈가 들어 있는 걸 시켜서 느끼한 걸 잘 못 먹는 나는 악! 느끼해! 를 속으로 외쳤다. 하하 다음에는 인스타에서 유명한 거 말고 무난한걸로 시켜 봐야지. 아, 여기 커피는 살짝 신맛이 난다. 신 맛을 싫어하는 손님들은 주의할 것. 들어가자 마자 보이는 스콘의 향연에, 그리고 그 유혹에 무너지지 말기를. 나는 사실 무너져서 종류별로 하나씩! 샀으니까! 이러려고 돈 벌지!
[식신의TIP]
▲영업시간: 수-일 11:00~20:00, 매주 월, 화 매월 첫 번째 수요일 휴무
▲가격: 팬케이크(플레인) 12,000원, 브리오슈 프렌치토스트 12,000원
▲후기(식신 초록사과연필): 솔직히 팬케이크는 정말 서울에서 제일 잘하는 것 같아요... 촉촉하니 부들부들 입안에 넣음과 동시에 사르르 녹아요ㅠㅠ 콩고물은 어찌나 고소한지!!! 직접 만든 바닐라 시럽도 뿌려서 먹으면 진짜 헤븐
할머니 손맛 떡볶이,
'사랑의 집'
*출처 : 식신 컨텐츠팀 제공
*출처 : 식신 컨텐츠팀 제공
홍제역 초등학교 앞에 위치한 40년 전통의 떡볶이 전문점. 생활의 달인에 방영된 곳으로 할머님이 직접 만드는 양념장이 맛의 비결이다. 인기 메뉴는 쫄면 사리를 추가한 떡볶이. 야끼만두와 계란, 라면사리를 추가하는 이들도 많다. 말랑말랑한 식감의 밀떡에 후추의 알싸한 매운맛이 감도는 떡볶이는 달콤한 맛이 더해져 입맛을 당긴다.
쏭 정말 초등학교 앞에 위치한 조그마한 분식집으로 들어서는 순간 어릴 적 방과 후에 꼭 들르던 정문 앞 떡볶이집이 생각났다. 2명이 떡볶이 1인분을 시켜도(물론 사리는 추가했지만) 전혀 눈치를 주지 않는. 첫 방문임에도 자주 들르던 단골처럼 편하게 말을 걸어주시는. 정감 가는 주인아주머니가 계셔서 더욱 마음이 푸근해지는 곳이었다. 주문은 가장 인기가 좋은 조합인 떡볶이에 쫄면 사리, 계란 사리 추가! 즉석떡볶이가 아님에도 쫄면사리를 추가할 수 있다는 것이 신기했고, 바로 나옴에도 불구하고 양념이 너무나 잘 배여있어서 놀랐다. 말랑말랑한 떡에 녹진하게 베인 양념은 매콤 달콤하면서도 후추의 향이 가미되어 적당히 자극적이었고, 푸짐한 양에 이미 든든했던 배를 한껏 부풀리기에 충분했다. 아차, 계산은 현금만 가능하니 참고할 것! 에디터는 은행을 다녀오는 수고를 했으나 아무런 의심 없이 믿고 보내주시는 어머님을 보며 괜스레 마음이 짠했다(감동). 마치 서울의 각박한 도심생활에 지쳐 있다 시골의 인정 넘치는 시장(혹은 장터)을 방문한 기분이었달까?
슈윗 다들 검색했을 때 정말 초등학교 앞에서 먹을 수 있는 맛이라고 했다. 얼마 남아있지 않은 맛이라 괜히 더 소중하고, 또 추억을 함께 먹는 기분이라 맛보다는 그 기분에 빠져든다고 했다. 초등학교 앞에 작게, 또 아담하게 놓여있는 떡볶이집을 보자 마자 어머, 하고 소리가 나왔다. 초등학교 때의 키로 돌아가면 조금은 커 보일 수 있는, 수업이 끝나자 마자 달려 나올 수 있는 그 거리에 위치하고 있다. 다들 쫄면 추가는 진리라고 하길래, 배불러도 떡볶이에 쫄면사리까지 추가했다. 주변을 보니 옹기종기 한 두명이 와서 잔치국수도 함께 시켜 먹는 것 같았다. 결론적으로 떡볶이의 맛만 평가하자면 사실 실망스러울 수 있다. 왜인지 모르게 남는 단맛이 입안을 맴돌기도 했고, 이전에 뭘 먹어서 배불러 차마 맛이 극대화 되지 않았을 수 있지만. 떡은 쫄깃하지 않고 뭐랄까 부스러지지 않을까 싶었다. 사장님의 친절함과 초등학교의 아기자기함과 그 모든 것은 참 좋았으나. 물론 넘치듯 퍼주시는 인심 역시. 현금밖에 되지 않는 다는 사실에 더더욱 동심이 깨졌다고 할까.
[식신의TIP]
▲영업시간: 10:30~20:30
▲가격대: 떡볶이 2,500원, 쫄면 사리 2,000원
▲후기(식신 대옥나선환): 처음부터 같이 익힌 건지는 몰라도 쫄면에 양념 잘 베여있어서 좋았어요. 예전보다 가격이 올랐다고 하는데도 2500원이니까ㅎㅎ 사리 추가에 야끼만두 꼭 추가 주문하세요. 같이 쫄여져서 진짜 맛있음
번화가를 벗어난 식당,
'휴식'
*출처 : 휴식 공식 인스타그램
*출처 : 휴식 공식 인스타그램
역촌동 번화가를 벗어나 한적한 곳에 위치한 퓨전 식당 ‘휴식’. 아담한 내부는 벽면 가득 엽서와 아기자기한 소품들이 가득하다. 대표 메뉴는 간장소스를 기본으로 해물과 소고기를 넣은 ‘휴식 파스타’와 ‘간장 크림 떡볶이’. 외에도 촉촉한 ‘치킨 스테이크’와 ‘해물크림 파스타’, ‘우삼겹 덮밥’ 등이 인기가 좋다. 늦은 시간까지 영업하고 있어 간단한 안주와 함께 술을 곁들이기에도 좋은 편이다.
쏭 ,슈윗 우리 여기 너무 가고싶었다. 정말이다. 사장님 수요일에도 문열어주세요, 현기증 날거 같아요.
[식신의TIP]
▲영업시간: 월, 화, 목 16:00~01:00, 금 12:00~1:00, 토, 일 12:0~23:00, 매주 수요일 휴무
▲가격대: 휴식 파스타 9,000원, 간장 크림 떡볶이 12,000원
▲후기(식신 출근길퇴근길): 고춧가루 떡볶이 시켰었는데 일반 떡볶이랑 다르게 요리 같고 맛있었어요. 기름떡볶이처럼 볶았는데 더 매콤하고 쫄깃해요! 다음엔 밤에 와서 맥주랑 먹을려고요~
우리 집이 사랑방이 되는 기적!
앜 소리나게 맛있는 맥주! 아크 맥주 배달!
그거 알아? 빵맥이 또 기가막혀!
빵과 맥주의 콜라보레이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