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멕시코를 비롯한 중남미에 서식하는 고양이과 포유류 ‘재규어’는 평소에는 발톱을 숨기고 있다. 먹잇감을 포착하면 숨겨놓은 발톱을 드러내 숨을 끊어버린다. 여기 우리가 아는 또 다른 재규어가 진짜 발톱을 드러내려 하고 있다.
“재규어 역사상 최고의 차가 탄생할 것이다”
많은 브랜드들이 그들의 신차를 더 멋있게 부풀려서 자랑질을 해대지만, 이번 재규어가 늘어놓는 호언장담은 어느 정도 근거 있는 자신감으로 보인다.
▲ 재규어 XE
재규어가 준비중인 고성능 세단 ‘재규어 XE SV 프로젝트 8(이하 ‘XE SV’)’ 이야기다. 이 차는 ‘재규어 XE’를 기반으로 하며, 테스토스테론 주사를 주입한 듯 심장과 근육을 폭발적으로 키운 것이 특징이다.
어마어마한 크기의 리어스포일러, 거대한 공기흡입구, 넓은 프론트립 등도 눈에 띈다. 일단 공개된 티저 영상을 보면서 눈과 귀로만 느껴보자.
외관은 꽁꽁 싸매고 있어 정확히 파악할 수는 없지만, 한층 더 스포티해진 앞 범퍼와 양옆으로 두 개씩 자리 잡은 '더블 트윈(Double Twin) 머플러'를 갖출 것으로 보인다.
이 차는 재규어 랜드로버 'SVO(Special Vehicle Operation)'에 의해 수작업으로 제작되며, 단 300대만 한정 판매될 예정이다.
오는 6월 30일 영국에서 열리는 ‘굿 우드 페스티벌 오브 스피드(Good Wood Festival of Speed)’에서 공개되며, 구체적인 제원 및 성능은 2일 앞선 28일 온라인에 먼저 공개된다.
이미지 : 재규어
황창식 inthecar-hwang@carlab.co.kr
신동빈 everybody-comeon@carla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