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AMG 설립 50주년 기념행사에 전시된 '프로젝트 원'
개발명 '프로젝트 원(Project One)'. 메르세데스-AMG(이하 AMG)가 야심 차게 준비 중인 하이퍼카다. 최근 AMG는 설립 50주년 기념행사에서 티저 이미지로만 공개했던 '프로젝트 원' 내부 모습을 공개했다.
▲프로젝트 원 엔진
프로젝트 원에는 F1에 사용되는 고회전 엔진이 탑재됐다. 2015년 F1 챔피언인 루이스 해밀턴(Lewis Hamilton)이 당시 경주에 탔던 머신 엔진을 기반으로 만들었다.
프로젝트 원에 탑재된 1.6리터 V6 터보 엔진은 열효율이 43%나 되며, 8단 변속기와 결합됐다.
▲프로젝트 원 엔진
프로젝트 원은 일반 도로를 달려야 되기 때문에 F1 머신 성능을 그대로 드러내지 않는다. 최대 엔진 회전수를 14,000rpm 정도까지 올리는 F1 머신과 달리 프로젝트 원 최대 엔진 회전수는 11,000rpm 으로 제한했다. 제한한 게 11,000이라니...
AMG에 따르면 프로젝트 원 터보 엔진 수명은 약 5만 km 밖에 되지 않는다. 5만 km 주행할 때마다 엔진을 완전히 분해 점검, 수리하는 오버홀 작업을 해야 한다.
▲앞 바퀴 축에 전기 모터가 각각 하나씩 장착됐다
프로젝트 원에 탑재된 V6 터보 엔진은 전기 모터 4 대와 결합했다. 107마력을 내는 전기 모터는 터보 차저에 연결되고, 161마력을 내는 전기 모터는 크랭크 축에 연결됐다.
나머지 전기 모터 2대는 프런트 액슬에 장착돼 앞바퀴 구동을 담당한다. 전기 모터로만 24km 주행할 수 있다. 배터리는 앞 차축 바로 뒤에 장착됐으며, 배터리 무게만 약 100kg이다.
▲프로젝트 원 티저 이미지
전체 출력 1,000마력을 거뜬히 넘기는 프로젝트 원은 세부 성능이 공개되기도 전에 이미 275대가 계약됐다. 참고로 세금을 제외한 차 가격만 약 31억 원이다.
이미지 : 메르세데스-AMG
박소민 ssom@carlab.co.kr
카랩이 준비한 재미있는 자동차 소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