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브리티쉬 에어를 탔을 때 봤던 바비 인형 느낌의 스튜어디스를 잊을 수 없다. 내가 그걸 왜 탔느냐. 2층 버스를 체험하기 위해서였다. 결국 기억에 남은 것은 그여자 밖에 없었지만 2층 버스는 신박했다.
영국 런던의 명물 2층 버스는 최근 새 임무를 받았다. 바로 서킷 사파리. 영국인들의 2층버스 사랑을 엿볼 수 있는 대목이다.
이 행사는 영국 ‘실버스톤(Silverstone)’ 서킷에서 열렸다. 이름하여 ’브리티시 GT 실버스톤 사파리(British GT Silverstone Safari)’로 영국의 상징 클래식 2층 버스를 타고 경주전 워밍업 중인 레이싱 카와 함께 서킷을 달리는 이벤트다. 이 아이디어는 주최 측 경영진들 사이에서 우스갯소리로 언급됐다가, 어느새 현실이 됐다.
버스 뒤에는 안전을 위해 '맥라렌 570S' 세이프티카가 뒤를 따랐고, 서킷 바깥쪽인 왼쪽 궤도를 따라 주행했다. 그 옆을 페라리, 애스턴 마틴, 람보르기니 등 슈퍼 레이싱 카들이 스치고 지나간다.
주최 측 매니저는 “레이싱카의 엄청난 속력을 2층 버스 꼭대기에서 내려다보는 것은 새로운 시각을 전달하며, 우리는 지금 이벤트를 또다시 열기 위해 노력 중이다.”라고 밝혔다.
아직 언제 어디서 열릴지는 정확히 공개된 바가 없으나, 우연히 영국 여행 일정과 이 이벤트가 겹친다면 꼭 가보자! 그전에 우리 카랩이 빠르게 정보를 입수해 여러분에게 알려줄 것이다.
이미지 : 영국 GT 챔피언십(http://www.britishgt.com)
황창식 inthecar-hwang@carla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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