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여자들이 로맨스 영화 속 남자 배우에게 반하는 이유는 잘 생겼기 때문만은 아니다. 얼굴도 얼굴이거니와 그가 풍기는 분위기, 꿈속에서라도 만나게 된다면 뭐든 해줄 것 같은 듬직함이 마음을 울린다.
'미니(Mini)'도 단순히 예쁘기만 해서 사람들이 찾지는 않는다. 미니만의 아이코닉한 디자인에 직관적이고 스포티한 주행감각은 미니의 또 다른 매력이다.
이제 미니를 찾는 이유에 ‘좋은 연비’도 하나 더 얹어야겠다. 원래 미니가 50년대 유가폭등 때문에 등장한 차임을 고려하면 그리 놀랄 일도 아니다.
<[역사속오늘 8.26] 미니와 수에즈 운하, 너와 나의 연결고리>
미니는 오는 29일 영국에서 열릴 ‘굿 우드 페스티벌(Goodwood Festival)’에서 첫 하이브리드 모델 ‘미니 쿠퍼 S E 올 4 컨트리맨 플러그인(Plug-In)’ 공개 행사를 연다.
BMW가 밝힌 연비는 (우리나라보다 20~30%높은 유럽기준으로) 복합 47.6km/l에 달한다. BMW가 자랑하는 eDrive 기술을 접목한 파워트레인 덕분에 이 정도 효율성을 뽑아낼 수 있었다. 전기 모드만 사용 시 40km를 갈 수 있다.
이 차는 1.5L 3기통 가솔린 터보 엔진에 전기모터를 결합했다. 구동 방식은 조금 특별하다. BMW 하이브리드 라인업 'i(아이)'같이 전륜은 엔진이, 후륜은 전기 모터가 별도로 담당한다. 이들이 함께 뿜어내는 출력만 224마력에 달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