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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업실패로 노숙자가 된 우리 아빠들을 도울 수 있는 방법은?

등록일2017.06.29 18:11 조회수14944

저도 노숙을 하게 될 줄은…


 모두가 부러워하는 대기업에서 첫 사회생활을 시작했던 송재기씨. 지방대 출신이라는 학벌 주의를 벗기 위해 운영이 아닌 영업직을 자처하며 새벽 6시에 출근하고 밤 11시에 퇴근하는 일을 6년 동안 반복했다고 합니다.



 결과는 초고속 승진. 남들은 몇 년을 일해도 꿈도 못 꿀 속도로 승승장구하던 그는 어느 날 문득 그런 생각을 했다고 합니다. 이렇게 바쁘고 몸을 축내 가면서 살아봐야 돌이켜 보면 내게 남는 것이 없었다고.

 그렇게 시작한 사업. 모은 돈을 다 쓰고 대출까지 받아가며 이루고 싶었던 꿈을 시작했지만 결과는 참혹했습니다 빚만 남은 채로 거리에 던져진 송재기씨. 20년 전 아들이 초등학교 2학년이 되던 해에 가족과의 이별, 실직과 빚으로 점철된 그의 노숙 생활은 그렇게 시작되었습니다.



우연히 발견한 한 줄기 희망

 막막한 앞길, 정처 없는 노숙생활. 그렇게 방황하던 그의 눈에 들어온 것은 다름아닌 120 다산 콜센터의 안내광고 였습니다. ‘도움이 필요하신 분은 전화 주세요.’라는 안내 문구를 본 그는 바로 전화를 시도했고, 그 결과 센터를 거쳐 임대주택까지 받게 되었습니다.


 평소 좋아하는 사람들과 커피 한 잔을 마시는 게 낙이었던 그는 바리스타 교육 지원을 받아 자격증을 따고, 카페에서 일하며 가난하지만 마음은 여유로운 삶을 시작하게 되었다고 해요.



하지만, 조금은 부족한.

 자활 의지가 있는 노숙인에게 거처를 제공한다는 것은 정말 좋은 일입니다. 하지만 공간만을 지원하는 건 아직 부족한 점이 많다고 해요. 안에 들일 가구를 구매할 여력이 없는 자활노숙인들은 대부분 텅 빈 공간에서 거주하게 됩니다.






 사람 냄새가 나지 않는 공간은 누구를 초대 하기도 부끄럽기도 하고, 일을 하고 귀가하는 공간이 지독하게 쓸쓸하다고 합니다. 조금은 달래보고자 잘 나오지도 않는 옛날 TV를 중고로 구매해서 두기도 한다고 하네요.

 충분한 지원이 있으면 좋긴 하겠지만 한정된 자원으로는 너무나 힘들고 열악한 상황. 이런 상황을 도와주겠다며 롯데호텔이 나섰습니다.




 롯데호텔은 주기적으로 객실의 가구들과 가전, 집기들을 모두 교체해야 하는데요. 이 모든 것들을 단순히 판매하여 이윤으로 남기는 것이 아닌, 꼭 필요할 수 있는 자활 노숙인들에게 기부하겠다고 해요.



만만치 않은 운송비용

 350객실과 라운지의 모든 집기를 서울시 매입 임대주택 105가구에 기부한다고 합니다. 하지만, 막상 운송비용이 어마어마한 상황. 그 와중에 집기를 들이는 이사비용도 만만치 않다고 합니다. 이 이사비용을 한국구세군에서 지원해주겠다며 나섰습니다.




 자선냄비 등의 사업을 통해 시민들이 모은 정성들을 담아 자활의지가 있는 노숙인들에게 조금 더 사람냄새 나는 공간에서 꿈꿀 수 있도록 도우려는 구세군의 따뜻한 캠페인입니다. 이를 쉐어앤케어를 통해 여러분의 응원과 함께 전달하고자 한다고 해요.



송재기씨는 꿈이 있다고 합니다

 사람을 만나고, 이야기 하는 게 좋아서 시작하게 되었다고 하는 바리스타. 이 일이 좋아서 오랫동안 하고 싶다고 합니다. 그리고 언젠가는 좋아하는 사람들을 초대할 수 있는 작은 찻집을 차리고 싶다고 해요.




 그리고 언젠가는, 사랑하는 아들과 함께 살 수 있었으면 좋겠다고 합니다. 이런 송재기씨의 꿈을, 조금 더 사람 냄새 나는 공간에서 꾸며 살아갈 수 있도록 응원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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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자활 노숙인들이 꿈을 잃지 않도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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