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작은 차의 장점은 연비다. 몸뚱이가 작은데도 기름을 퍼먹는 차들이 몇 있긴 하지만 어디까지나 예외다. 소형 SUV시장이 크게 달아오르면서 이들의 연비도 자연스레 궁금해진다. 그래서 이들을 연비로 줄세워봤다.
최근 나타난 소형 SUV 신생아들의 연비가 만만치 않다. 먼저 등장한 현대 '코나'는 16.8km/l, 그 동생격인 기아 '스토닉'은 17.0km/l에 달한다. 사실 연비만큼 객관적인 평가 기준도 별로 없다.
오늘은 코나와 스토닉을 포함해 국내 판매 중인 소형 SUV 연비 순위를 알아보자.
▲자료 : 한국에너지공단
▲이미지 : 한국에너지공단
이 차는 유러피언 1.5 dCi 터보 디젤엔진이 적용됐으며, 6단 듀얼 클러치를 맞물렸다. 다만 출력이 90마력으로 경쟁 모델에 비해 다소 부족하다. 위 연비는 17인치 휠을 장착하고 측정됐다.
2, 4위) 기아 스토닉 15인치 휠 (복합 17.0), 17인치 휠 (복합 16.7)
얼마전 유럽에서 공개된 기아 소형 SUV '스토닉'이다. 현대 코나와 플랫폼부터 파워트레인까지 같은 형제차다.
'근데 코나보다 연비가 좋네?'라고 생각할 수도 있으나, 17.9km/l에 달하는 연비는 코나보다 작은 15인치 휠 측정 결과다. 17인치 휠을 장착하면 16.7km/l다.
측정된 모델은 1.6 디젤에 7단 듀얼 클러치가 적용된 2륜 구동 모델이다. 각각 15인치와 17인치 모델로 측정됐다. 휠 크기가 다르지만 코나와 연비 면에서는 별반 차이가 없다.
출력은 110마력으로 조금 아쉽다. 높은 출력 필요없고, 살금살금 일상주행만 한다면 110마력도 문제 없다. 현대 코나는 동일한 배기량 디젤 모델이 136마력을 낸다.
3, 5위) 현대 코나 16인치 휠 (복합 16.8 / 도심 : 15.8 / 고속 18.2), 18인치 휠 (복합 16.2 / 도심 : 15.3 / 고속 17.4)
가장 최근에 출시된 따끈한 차다. 측정 모델은 1.6리터 디젤에 7단 듀얼 클러치가 적용된 2륜 구동 모델이다. 코나와 스토닉이 형제차 이긴 한가보다. 휠 크기 순으로 2위부터 5위에 연달아 자리하고 있다.
현대에서 내세운 연비는 16.8km/l로 16인치 휠을 적용하고 측정한 결과다. 티볼리, 트랙스와의 공정한 비교를 위해 18인치 휠 모델 결과도 함께 포함시켰다. 더 큰 18인치 휠을 적용해도 연비는 코나의 승이다.
6위) 쌍용 티볼리 (복합 14.7 / 도심 : 13.1 / 고속 17.2)
코나가 등장하기 전 국내 B 세그먼트 SUV 시장을 평정했던 쌍용 티볼리다. 지난 5월에는 비 현대기아차로는 유일하게 판매량 10위권에 진입하는 등 쌍용차의 효자 노릇을 해내고 있다
▲이미지 : 한국에너지공단
측정된 모델은 1.6 디젤엔진에 자동 6단 변속기가 적용된 2륜 구동 모델이다. 당연히 16인치 휠을 적용한 모델이 연비가 좋겠지만, 에너지공단 자료에는 18인치 휠 측정 결과뿐이다.
7위) 쉐보레 트랙스 (복합 14.6 / 도심 : 13.5 / 고속 16.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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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쌍용 티볼리 롱바디 모델 '티볼리 에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