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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철재료] 나에게 와줘서 고마워, 복숭아

등록일2017.07.14 12:29 조회수3434

사람에게 생일이 있는 것처럼 그 계절에만 나는 채소, 과일, 해산물이 있습니다. 요즘은 여러 시설이 발달해 계절 구분 없이 먹고 싶을 때면 구할 수 있지만 제철이 아닌 때에 재배된 농산물은 그 영양이나 신선함이 철보다 덜합니다. 제철 농산물은 햇빛을 잔뜩 받아 맛과 영양이 최대에 달하는 시기이기 때문입니다. 보약 대신 제대로 제철 농산물을 먹는 다는 말도 있습니다. 


바쁜 일상에서 제철 농산물을 그 시기에 맞춰 구입하고 요리를 해서 챙겨 먹기 벅찰 때가 있습니다. 제철인 재료들을 가지고 건강하게 요리하는 음식점이 눈 앞에 ‘뿅’ 하고 나타나면 얼마나 좋을까요? 오늘 하루도 맛있는 거 먹는 걸 잊지 마시라고! 맛있는 건 그 때 그때 꼭꼭 챙겨 먹으며 몸도 마음도 튼튼한 건강한 삶을 힘껏 살아보자고 다시 생각하는 오늘입니다. 




7월의 제철재료

[복숭아]



출처 : 농사펀드


하얀 또는 노오란 속살. 여름이면 수박과 더불어 가장 먼저 생각나는 과일. 개인적으로 에디터가 제일 좋아하는 과일이기도 합니다. 탱글탱글한 모습을 가만히 지켜보기만 해도 그저 기분이 좋은데, 탐스러운 과육을 한입 깨물어 입 안 가득 복숭아를 물고 있자면 지상낙원이 따로 없는 것 같습니다. 주르륵 흘러내리는 과즙을 가만히 보고 있으면 땀이 줄줄 흘러내려 끈적거리는 여름이 그저 반갑습니다. 





'도원결의(桃園結義)' 복숭아 나무 밑에서 맺은 의로운 약속이라는 뜻으로 '삼국지'에서 유비, 관우, 장비가 의형제를 맺은 장면을 일컫는 단어입니다. 뜻이 맞는 사람끼리 하나의 목적을 이루기 위해서 행동을 함께 하는 것을 뜻합니다. 약속을 하는 세 사람 뒤로 흐드러지게 핀 복사꽃이 휘날렸다고 하죠. 아마 그 꽃들 사이에 복숭아 열매가 군데 군데 맺혀 있었을 겁니다. 세 사람의 약속을 간직한 복숭아는 어떤 맛이었을까요. 


복숭아는 신화에서도 종종 등장합니다. 천계에서 신선들이 먹는 과일로도 알려져 있습니다. 오랫동안 젊음을 유지하고 장수하는 비결로 전해져 내려오기도 합니다. 특히, 밤에 복숭아를 먹으면 미인이 된다는 속설에 선조들은 밤에 먹는 것을 즐겨했다고 합니다. 또, 여러 이야기책에서는 절세미인을 복숭아로 표현하기도 합니다. 하얗고 뽀얀 피부에 발그레한 분홍색의 볼. 가수' 아이유'의 '복숭아' 라는 노래에도 하얀 피부라는 가사가 등장합니다. 


복숭아는 예전부터 우리 곁에 가까이 함께 하고 있었습니다. 뜨거운 여름을 지내는 데에 든든하게 복숭아가 제격이죠! 




복숭아는 도자(桃子)라고도 불리며 맛은 달고 시며 따뜻한 성질을 가지고 있습니다. 과육이 흰 백도와 노란 황도로 나뉘어 집니다. 백도는 수분이 많고 부드러우며 황도는 비교적 단단한 편입니다. 과일은 일조와 강수의 영향을 많이 받는 편인데, 복숭아는 그 중에서도 예민한 편에 속한다고 합니다. 햇빛이 너무 강하면 가지가 말라 죽고, 강수량이 많으면 병이 쉽게 발생합니다. 



농사펀드의 복숭아 시기별 품종 안내


재배지역에 따라, 일조량에 따라, 시간에 따라 복숭아의 품종도 변경됩니다. 


7월 하순에는 말랑하고 과즙이 많은 비교적 큰 대옥계 그레이트인 백도와 말랑하고 과즙이 많은, 황도의 향이 진하게 나는 용택 골드가 출하 됩니다. 8월 초순에는 단단하고 사각거리는 마도카와 백도의 대표 품종 중 하나이며 매우 말랑한 미백이 출하됩니다. 중순에는 감미가 높고 산미가 적은 말랑한 백도인 애천중도와 약간 납작한 형태로 풍부한 과즙의 하황도가 출시됩니다.  하순에는 백도의 대표 품종 중에 하나인 말랑한 천중도와 달콤한 향이 나는 단금도가 출시됩니다. 여름의 끝 물쯤인 9월에는 과피와 과육이 모두 유백색을 띄는 단단한 백도인 유명이 나오고, 9월 중순에 말랑한 황도가 나오면 여름의 복숭아 대장정은 모두 마무리가 됩니다. 




유럽에서 또한 꼭 맛 봐야할 제철 과일이 있다면, 바로 납작복숭아(Flat Peach)입니다. 주로 스페인에서 생산이 되는데요. 일반 복숭아와는 다르게 납작하게 눌러놓은 모습에서 유래된 과일입니다. 6월 중순부터 딱 뜨거운 여름에만 함께 즐길 수 있는 종류이기도 합니다. 복숭아 특유의 향긋함이 일반 복숭아보다 더 진하게 풍기고 당도는 거의 여름철 과일 중 최고를 장식한다고 합니다. 




복숭아는 0~1도를 유지한 상태가 가장 맛있다고 합니다. 지나치게 차갑게 먹으면 당도가 떨어지기 때문에 먹기 한 두시간 전에 미리 상온에 내놓으면 가장 맛있는 복숭아를 즐길 수 있습니다. 냉장고에 보관할 때에는 복숭아의 껍질이 바로 냉기와 만나면 복숭아가 상할 수 있으니 종이나 키친타올에 싸서 한번 복숭아를 보호한 후에 보관해 주시는 것이 좋습니다. 흐르는 물에 털이 묻어나지 않을 정도로 두 세번 정도 씻어낸 후에 드시면 됩니다. 


간지러운 복숭아 표면의 솜털에 알레르기를 가지고 있는 분들도 있습니다.  복숭아 표면의 솜털을 만지거나 복숭아를 섭취했을 때 나타나는 알레르기입니다. 솜털을 스쳤을 때 그 부위가 가렵고 붉어지면 증상이 나타날 수 있으니 주의해서 섭취하는 것이 좋습니다. 


여름이라니! 복숭아 덕후들이 모두 소리를 질러야 할 소식입니다. 단순히 황도/백도 말고! 꼼꼼히 따지고 모든 종류의 복숭아를 정복할 수 있도록! 우리 한번 도전해봐요! 다음번 포스트에는 가장 복숭아를 맛있게 먹는, 농사펀드의 박종범 대표님을 만나 볼 예정입니다. 대표님이 생각하시는 농산물들을 함께 만나볼까요? 


이 포스트는 국민 맛집 어플리케이션 식신 X 농부에게 투자하는 크라우드 펀딩 농사펀드가 함께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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