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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뉴 쏘렌토 , 어디가 어떻게 바뀌었나? 알고보면 알짜배기

등록일2017.07.24 04:01 조회수7720



지난 20일 공개된 새 쏘렌토를 보고 이게 숨은 그림 찾기인가 하는 생각이 문득 들었다. 부분변경이기는 하지만, 얼핏 봤을 때 어디가 바뀐지 알아차리기 쉽지 않았다


이전 모델 사진을 스마트폰에 띄워놓고, 조목조목 비교해 알아낸 변화들은 꽤나 알찼다. ‘더 뉴 쏘렌토’는 ‘빛 좋은 개살구’가 아니었다. 이 차가 어디가 어떻게 바뀌었는지 알아보자.



1. 헤드램프에 드디어 LED를 심다


불과 1달 전 미국 고속도로 안전 보험 협회(IIHS) 헤드램프 테스트에서 쏘렌토가 ‘매우 나쁨(Poor)’을 받은 적이 있다. 이를 의식했는지 쏘렌토는 HID 헤드램프를 버리고, LED 헤드램프를 달고 나왔다. 


LED 광원 3개가 연달아 나열된 형태는 디자인적으로도 꽤 멋지다. 문득 K7이 연상된다.



▲기존 쏘렌토


LED는 저전력, 고휘도를 가장 잘 실현한 광원이다. 레이저라는 차세대 광원이 기술적, 금전적 문제를 해결하기 전까지는 수많은 모델에 지속적으로 적용될 전망이다.


끝이 아니다. 이 LED 램프에는 스티어링 휠 조향각도에 따라 헤드램프 조향 각도 함께 조정되는 '다이나믹 밴딩 라이트(DBL)'도 적용됐다. 그리 놀랄만한 기술은 아니지만, 적용된 바에 의미를 두자.




2. 아이스 큐브 포그램프의 소소한 변화


사실 이 부분은 큰 변화는 아니다. 어느새 기아차 상징으로 자리 잡은 4개의 얼음조각!  ‘아이스 큐브 포그램프(Ice Cube Foglamp)’다.



▲기존 쏘렌토


기존 쏘렌토는 마름모 형태였으나, 부분변경 모델에서는 조금 더 다듬어 정사각형에 가까워졌다. 디자인적인 측면 외에 큰 의미는 없어 보인다.


3. 깔끔해진 리어램프



▲기존 쏘렌토


LED 리어램프는 새로운 패턴을 적용했다. 기존에 뭔가 불만 가득해 보이던 리어램프가 한층 더 산뜻하게 변모했다. 세로로 잘게 나눠진 패턴을 유려한 면발광 라인이 감싸고 있다. K9에 적용됐던 면발광 디자인이 눈에 띈다. 


4. 달라진 스티어링 휠 디자인, 4스포크!


기아차는 줄곧 작은 원에서 ’T’자로 스포크가 뻗어나간 3스포크 스티어링 휠을 애용했다. 전 세계적인 디자인 유행에서도 3스포크가 주류를 이뤘다. 오늘 공개된 쏘렌토는 모두의 예상을 뒤엎고 4스포크 스티어링 휠을 달고 나왔다.



▲기존 3 스포크 타입 스티어링 휠


'아,, 이제 기아차 스티어링 휠 디자인 방향이 이대로?' 아직 모른다. 기아차에서 밝힌 바에 따르면, 4스포크 스티어링 휠은 쏘렌토 전용으로 디자인됐으며, 아직 타 모델까지 적용할지는 정해진 바가 없다.


진짜배기는 지금 부터다!


5. 중형 SUV 최초 8단 자동변속기


6단 변속기가 8단 변속기로 잘게 쪼게 졌다. 국산 중형 SUV에 8단 자동변속기는 쏘렌토가 처음이다. 경쟁 모델 기어 단수를 비교해보면 현대 싼타페가 자동 6단, 르노삼성 QM6는 CVT 무단변속기를 장착하고 있다.



기어 단수를 잘게 쪼게는 가장 큰 이유는 연비에 있다. 세밀화된 변속기는 엔진이 고 RPM에 다다르기 전에 변속을 해버리기 때문에 연비 향상에 어느정도 효과가 있다. 실제로 현대차가 보도자료를 통해 밝힌 공인연비는 13.4km/l(2.2디젤 / 18인치)로, 이전 11.9km/l에 비해 상승했다.


6. 기다렸다! R-MDPS 적용


전자식 파워 스티어링 휠 때문에 말도 많고 탈도 많던 현대기아차였기에, 이번 변화는 박수를 보내야 마땅하다. 쏘렌토가 드디어' 랙타입 전자식 파워 스티어링 휠(R-MDPS)'를 장착했다. 다른 브랜드는 MDPS를 EPS로 통칭한다. 


기존 모델에 장착됐던 C-MDPS는 조향을 돕는 구동 모터가 스티어링 휠에 연결된 ‘칼럼’에 달려있다. 이는 단가가 싸고 구조가 단순해 널리 쓰이는 방식이지만, 구동모터와 바퀴 간 거리가 너무 멀어 유격이 발생하고, 직결감이 떨어진다.



반면 더 뉴 쏘렌토에 장착된 'R-MDPS'는 구동 모터가 '랙'이라는 조향축에 달려 직결감이 우수하고, 유격이 덜하다. 대신에 구조가 좀 더 복잡하고, 지면에 가까이 위치하는 만큼 내구성이 더 좋아야 하기 때문에 단가가 비싸다. 고급 차종에 주로 적용되는 방식이다.



이미지 : 현장촬영, 기아자동차


황창식 inthecar-hwang@carla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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