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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떤 미니 차주, 실수로 엔진에 워셔액을 넣었더니

등록일2017.07.31 03:16 조회수1118



"오… 내 미니에 무슨 일이 일어난 거죠?"


3주 전 유럽의 한 BMW 페이스북 팬 페이지 '클럽 BMW'에 올라온 게시글이다. 자동차 보닛을 열어보면 워셔액, 엔진오일, 냉각수, 브레이크 오일 등 다양한 액체류를 보충하는 주입구가 있다. 


어느 한 곳에라도 액체를 잘못 주입하면 차에 심각한 영향을 끼칠 수 있다. B형에게 A형 혈액을 주입하는 것과 같은 원리다.


▲미니 원



미니에 무슨 일이 일어났냐던 사람은 독일에서 2세대 미니 3도어 모델을 타고 다니는 어떤 운전자다. 그는 계기반에 워셔액 경고등이 뜨자 아무런 생각 없이 보닛을 열고 워셔액 주입구가 아닌 '엔진오일 주입구'에 워셔액을 5리터나 부어버렸다.


워셔액을 완전히 보충했다고 생각한 그는 자신있게 보닛을 닫고 시동을 걸었다. 



뭔가 이상하게 시동이 걸린 미니는 이윽고 램프의 지니가 연상되는 파란색 연기를 뿜으며 멈추고 말았다. 다급하게 보닛을 연 그는 엔진오일과 워셔액이 화학작용을 일으켜 부글부글 끓으며 새어나오는 광경을 목격했다. 


얼마 후 도착한 엔지니어는 차를 띄우고 엔진오일 교체를 시작했다. 그러나 엔진오일과 워셔액은 이미 굳어버린 뒤였다. 수직 낙하방식으로 어떻게든 오일을 빼보려 안간힘을 썼지만 헛수고였다. 




이쯤 되면 내부에 무슨 일이 일어난 게 분명했다. 엔진 커버를 연 그는 더 놀랄 수 밖에 없었다. 워셔액과 섞인 엔진오일은 마치 카라멜처럼 굳어 내부를 가득 채우고 있었다. 차체 하부 상황은 완전히 난장판이었다. 


한편, 그가 탄 미니는 미니 'ONE(원)'이다. 미니 '쿠퍼'의 아랫단계다.1.6리터 가솔린 엔진이 최대출력 122마력 최대토크 16.3kg.m을 낸다.


이미지 : Club BMW région centre via Facebook, 미니쿠퍼


노상민 rsm@carlab.co.kr


신동빈 everybody-comeon@carla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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