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반 오토모티브의 레인지로버 벨라
랜드로버 벨라는 아직 따끈따끈한 신차다. 뭇 해외 자동차 팬들도 손꼽아 기다리며, 모락모락 나는 김을 음미하고 있다. 그런데 누군가는 벌써 튜닝 버전을 만들어 팔 생각을 한다.
영국에 기반을 둔 튜닝 전문 브랜드 어반 오토모티브(urban-automotive.co.uk)는 그 선두에 있다. 이들은 업그레이드한 벨라, '어반 벨라'를 선보였다.
▲위: 어반 벨라 / 아래 : 순정 벨라
어반 벨라는 앞뒤 모습을 완전히 뜯어 고쳤다. 기존 범퍼를 떼어내고, 넓은 공기흡입구와 말 안 듣는 아이의 입술 마냥 튀어나온 프론트 립, 팔뚝도 들어갈 만큼 거대한 트윈팁 듀얼 머플러가 자리 잡았다.
네 바퀴에는 23인치 단조 휠이 장착된다. 스포크가 너무 많아서 몇개 인지 세어보다 관뒀지만, 멋있으면 장땡이다. 서스펜션은 살짝 낮췄고, 대형 디스크 브레이크와 고성능 차에 빠져서는 안될 대형 캘리퍼가 디스크를 움켜쥔다.
▲위: 어반 벨라 / 아래 : 순정 벨라
워낙 기본적인 디자인이 뛰어난 탓에 여기에 억지로 뭔가를 추가하는 것은, 젠가 게임에서 1층에 있는 블록을 무심코 빼는 것과 같다.
어반 오토모티브는 성능 업그레이드에 대한 내용은 밝히지 않았다. 이들도 아직 어반 벨라에 대해 머릿속에서 그림만 그리고 있는 것 같다.
▲위: 어반 벨라 / 아래 : 순정 벨라
현재 어반 오토모티브 홈페이지에 어반 벨라 코너가 마련돼 있기는 하지만 그냥 사진 한장이 전부다. 'GT' 와 'GTS'라는 단어를 띄워 놓은 것으로 봐서 성능 업그레이드까지 이뤄진 두가지 모델이 나올 것으로 예상된다.
어반 오토모티브와 비슷한 우리나라 튜닝 브랜드도 한 번 찾아봐야겠다.
이미지:어반 오토모티브, 랜드로버
신동빈 everybody-comeon@carla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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