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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 쉐보레 콜벳 C8' 포착...미드십 버전 담금질 한창

등록일2017.08.04 03:13 조회수1324


▲미드십 콜벳 예상도


쉐보레 콜벳은 1953년 처음 등장했다. 이 차는 60년이 넘는 긴 시간 동안 'FR 방식', 쉽게 말해 ‘앞엔진, 뒷바퀴 굴림(Front Engine, Rear drive)’방식을 고집해 왔다.

거대한 고마력 대배기량 V8엔진이 보닛아래에 둥지를 틀었고, 변속기는 뒷차축에 가깝게 보내 무게배분에도 신경쓰는 구조였다. 불쑥 튀어 올라온 마초적인 보닛은 콜벳의 큰 특징이었다. 


▲1세대 콜벳


▲콜벳 C7 스팅레이


그러나 이제 콜벳의 마초 이미지는 다른 모습으로 등장할 것 같다. 이탈리아 종마가 연상되는 미드십 구조를 택했기 때문이다. 

미국 자동차 매체 ‘카스쿱스(Carscoops)’에 따르면, 곧 출시될 ‘2019 쉐보레 콜벳 C8’은 기존 'FR 방식'을 버리고, 엔진을 운전석 뒤로 밀어버린 미드십 구조로 등장한다. 사실 이 소식이 나온 것은 지난해 중반이지만, 스파이샷과 함께 그 실체가 드러난 것은 최근의 일이다. 



카스쿱스에서 촬영한 스파이샷을 토대로 카랩이 그린 스케치를 보자. 비교적 짧은 보닛과 운전석 뒤에 꽤 넓게 조성된 엔진룸이 미드십 구조의 전형을 보여준다. 얼핏 봐서는 페라리나 혼다가 새 스포츠카를 만들고 있는 것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 수도 있다. 

미드십 구조는 'MR'로도 불린다. ‘미드십 엔진, 뒷바퀴 굴림(Midship engine, Rear drive)’을 뜻하며, 앞 뒤 바퀴 사이에 엔진과 캐빈이 위치하기 때문에 무게 배분이 매우 유리하다. 덕분에 접지력 확보와 코너링에서도 큰 이점을 보인다. 람보르기니, 페라리 등 이름만 들어도 알법한 슈퍼카들 모두 이 방식을 채택한 이유다. 

아직 파워트레인에 대해 알려진 세부정보는 거의 없다. 다만, 외신에 따르면 7리터급 V8인 LT7 엔진 탑재가 유력하며, 하이브리드 버전 '콜벳 e-Ray'(e레이)도 구상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미드십 콜벳의 디자인은 세 가지다. 고정형 루프, 탑승자 머리 위만 열리는 ‘타르가(Targa)’ 그리고 천정이 온통 유리로 덮인 '풀-글래스(Full-Glass)'루프 등이다. 차체 및 일부 부품에는 무게를 줄이기 위한 복합소재가 대거 적용될 계획이다.


이 차는 2019년 1월부터 생산될 예정이다. 2021년 중반에는 또 다른 파생 모델이 등장할 것으로 알려졌다. 현지 언론에 따르면, 2021년까지는 새롭게 출시되는 ‘C8’과 기존 ‘C7’이 동시에 판매된다. 


▲콜벳 C7 컨버터블


▲역대 콜벳


쉐보레가 미드십 슈퍼카를 구상한 것은 처음이 아니다. 이미 1959년부터 미드십 슈퍼카 프로토타입 'CERV(Chevrolet Engineering Research Vehicle=쉐보레 기술 연구용 차)'를 5종류나 제작했고, 이들에게서 역대 콜벳에 적용할 여러 기술들을 개발한 바 있다. 

당시, 조라 아르쿠스-던토프(Zora Arkus-Duntov)라는 명 엔지니어가 CERV 프로젝트를 주도했다. 쉐보레가 현재 개발하고 있는 미드십 콜벳의 프로젝트 명은 조라(Zora)와 CERV의 앞글자를 딴 'ZERV'인 것으로 알려져 있다. 


▲1959년작 CERV


구동방식 변경은 디자인 변경과는 차원이 다르다. 성형수술과 고관절 수술이 천지차이인 것과 같다. 그것도 60년 넘도록 이어오던 방식이라면 더욱 그렇다. 과연 미드십 엔진을 채택한 쉐보레 ‘2019 콜벳 C8’이 어떤 모습으로 나타날지 지켜보자.

이미지 : 카스쿱스(carscoops.com), 나무위키, 쉐보레

황창식 inthecar-hwang@carlab.co.kr

신동빈 everybody-comeon@carla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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