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미니 로켓맨 컨셉트
미니(MINI)는 더 이상 미니하지 않다.
클럽맨, 컨트리맨이 등장하면서 야금야금 덩치를 키워왔고, 2세대 컨트리맨은 웬만한 소형 SUV보다 더 큰 사이즈를 자랑한다. 덕분에 판매량은 크게 늘었다. 지난 한해 동안 전세계에 36만대가 넘는 차를 팔았고, 프리미엄 브랜드중에서는 5위를 기록했다.
▲역대급 덩치를 자랑하는 미니 컨트리맨
▲미니 로켓맨 컨셉트
덩치 키워 재미봤으니 더 덩치를 키우게 될까? 아니다. 완전히 반대다. 그들의 첫 전기차는 오리지널 미니 수준으로 돌아갈 것으로 보인다. 오는 2019년, 미니에서 출시할 전기차는 2011년 공개한 로켓맨 컨셉트의 아이코닉하고 앙증맞은 디자인을 살린다는 소식이다.
BMW 글로벌 전략 부사장 세바스찬 맥켄센(Sebastien Mackensen)은 호주 자동차 매체 카어드바이스(caradvice.com.au)과의 인터뷰에서 "(미니 전기차는) 기존 3세대 해치백 차체 3,850mm에서 200mm 정도 줄인 크기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 정도 크기라면 로켓맨 컨셉트를 활용할 가능성이 높다.
미니 로켓맨 컨셉트는 2011년 제네바 모터쇼에서 첫 선을 보인 것으로 1959년형 원조 미니에서 영감을 얻었다. 길이가 3,100mm로 3세대 미니 해치백보다 75cm나 짧고, 산차 모닝, 스파크보다도 40cm이상 짧은 길이다.
폭은 1,903mm, 높이는 1,398mm다. 폭은 300mm이상 넓어 아담하면서 펑퍼짐한 엄지공주 같은 느낌이다. 실내에는 성인 4명이 탈 수 있도록 디자인 됐다.
미니가 선보일 새 전기차는 i3에 사용한 최신 전동식 파워트레인을 얹는다. 새로운 엔진이 탑재될 디젤 버전도 준비된다.
BMW는 이번 신형 Z4 제작 협력을 통해 돈독해진 토요타와 한 번 더 손을 잡는다. 토요타의 소형차 제작기술을 미니에도 적용한다는 계획이다.
새로운 미니 라인업은 영국 미니 옥스퍼드 공장에서 생산되며 2019년 선보일 예정이다.
이미지 : 미니
노상민 rsm@carlab.co.kr
신동빈 everybody-comeon@carla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