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네시스가 세운 가족계획은 꽤나 방대하다. 지금이야 ‘G80’과 ‘G90(국내명 EQ900)’이 쌍끌이 어선처럼 제네시스 브랜드를 이끌고 있지만, 곧 등장할 스포츠 세단 ‘G70’, 2019년에 등장할 준대형 SUV ’GV80’ 등 줄줄이 사탕처럼 신차 계획이 늘어서 있다.
거시적으로 보이는 라인업만 이 정도지, 현대차 상표등록 현황을 들여다보면 세단은 물론이고, SUV, 쿠페 시리즈까지 차급별로 문어발처럼 뻗어있는 '큰 그림'이 보인다.
▲G80
▲G90 (국내명 EQ900)
▲G80 스포츠
뭐 지금까지는 이름 뒤에 붙여진 숫자를 가지고 차급을 예상하는 정도였다. 그러던 중 해외에서 제네시스 SUV 라인업 'GV'시리즈에 대한 간략한 소스가 들려와 눈길을 끈다.
미국 자동차 매체 '모터 1(Motor 1)'이 미국 현대차 R&D 센터에서 입수한 정보에 따르면, 제네시스가 내놓을 세 번째 SUV 이름은 'GV60'이 될 예정이며, 'GV80'과 'GV70'보다 작은 준중형 혹은 소형 SUV가 될 가능성이 크다. 자세한 세부 정보는 알려진 바가 없다.
▲GV80 컨셉트카
외신들은 ‘GV60’이 출시되는 시점을 2021년 이후로 내다보고 있다. ‘GV80’ 양산형 모델 공개가 2년 후인 2019년으로 기정사실화된 시점에서, 이 차 출시까지는 최소 4년 이상 소요된다는 판단이다.
한편, 제네시스는 세단 라인업인'G', SUV 라인업 'GV', 쿠페 라인업으로 알려진 'GT' 등에 차급에 따라 숫자를 조합해 차 이름을 붙인다.
지금까지 밝혀진 정보들을 토대로 유추해보면, 숫자 '90'은 대형, '80'은 준대형, '70'은 중형, '60'은 준중형 혹은 소형차 급에 이름 붙여질 전망이다.
이미지 : 현장촬영, 현대자동차
황창식 inthecar-hwang@carla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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