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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 장성한 자식 '제네시스' 브랜드 미국서 독립

등록일2017.08.10 01:53 조회수7086


▲제네시스 'G80 Sport'(위)/'G90(수출명 EQ900)'(아래)


부모 속을 썩였던 학창시절, '집 나가라'는 말을 많이 듣긴 했지만, 그 어느 부모도 자식을 쉽게 내보내기는 쉽지 않을 거다. 그러나 현대차가 낳은 프리미엄 브랜드 '제네시스'는 예상보다 빨리 부모품을 떠나게 됐다. 


미국 자동차 매체 오토모티브 뉴스(autonews.com)에 따르면 현대차는 이번 달 미국시장에 대한 새로운 판매 전략을 발표한다. 제네시스와 현대차 전시장 분리와 이를 위한 새로운 소매 전략이 주된 내용이다. 




이 매체에 따르면 제네시스는 애초 계획보다 1년 앞당겨 현대차 곁을 벗어나며, 미국 내 유통전략 수립 및 판매를 홀로 진행하게 된다. 유럽 브랜드가 쥐고 있는 프리미엄 시장에 본격적으로 브랜드 차원의 출사표를 던지는 셈이다. 


현재 제네시스 G80은 미국 전역 835개 현대차 대리점에서 판매되고 있다. 이 중 352개 대리점은 G90 판매를 위한 특별 전시 공간 마련을 본사에 요청한 상태다.   

▲제네시스 G70 예상도 (이미지:brenthon.com)

▲제네시스 GV80 컨셉트


이번 독립 계획은 미국 진출 2~3년 내로 분리한다는 원래 계획에서 1년 정도 당겨진 만큼 당분간은 두 집 살림이 예상된다. 전시장은 다음 세대 G80이 나올 것으로 예상되는 2019년까지 점진적으로 구축한다. 서비스 센터는 현대차와 함께 운영해 고객불편은 최소화한다는 방침이다. 

제네시스는 미국에서 지난 7월까지 11,563대가 판매(G90 포함)됐다. 이번 달은 G80이 미국진출 후 첫 1만 대 판매돌파가 예상된다. 

이미지 : 현대차

노상민 rsm@carla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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