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얼마 전 공개된 i30N도 이 차 앞에서는 오징어가 된다. i30N으로 만든 레이스카 ‘i30N TCR’ 말이다. 현대차는 지난 주 위장막 없는 i30N TCR을 독일 뉘르부르크링에서 공개했다.
i30N TCR은 독일운전자협회(ADAC)가 주관하는 ‘TCR 시리즈’에 맞게 개발됐다. TCR 시리즈는 저렴한 머신가격, 독특한 경기 방식이 특징이다. 2015년 처음 출범했음에도 여러 국가에서 앞다퉈 유치하고 있는 핫한 레이스다.
보닛 아래에는 2리터 터보차저 엔진이 자리 잡고, 6단 시퀀셜(반자동) 변속기가 조합된다. 18인치 휠 안에는 380mm에 이르는 앞쪽 디스크 브레이크, 278mm인 뒷쪽 디스크 브레이크가 장착되며 6피스톤 캘리퍼가 이를 움켜쥔다. 연료탱크는 100리터.
TCR 시리즈는 시트로엥이 지배하는 세계자동차협회(FIA) 월드투어링카챔피언십( WTCC)의 대안으로 등장한 레이스다. 저렴한 팀 유지비용, 쉬운 운영방식, 경기를 흥미진진하게 만들어주는 규정 덕분에 날로 인기가 높아지고 있다.
TCR 스스로가 자동차 브랜드들의 참여를 독려하면서 이 대회를 홍보수단으로 삼길 바라고 있다. 덕분에 고성능 브랜드 후발 주자인 현대차 입장에서는 아주 매력적인 대회다.
i30N TCR은 오는 12월부터 구매자에게 인도가 시작되며, 본격적인 투입은 TCR 2018년 시즌부터 이뤄진다.
신동빈 everybody-comeon@carla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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