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애스턴마틴 '뱅퀴시 자가토 볼란테'
애스턴마틴과 자가토(Zagato)가 함께 선물세트를 ‘대방출’ 한다. 작년 페블비치(Pebble Beach) 콩쿠르 델레강스(Concours d’Elegance)에서 ‘자가토 뱅퀴시’ 쿠페를 공개한데 이어, 올해 같은 무대를 통해 3개 모델을 추가로 선보일 예정.
▲애스턴마틴 '뱅퀴시 자가토'
▲애스턴마틴 '뱅퀴시 자가토'
‘자가토’는 1919년에 설립된 이탈리아 코치빌더다. 이탈리아 브랜드는 물론, 벤틀리와 재규어, 볼보, 닛산, BMW 등 수많은 브랜드와 협업해 일반 양산차를 ‘일반적이지 않은’ 모델로 탈바꿈 시켜왔다.
이번에 더해지는 3개 모델은 볼란테와 스피드스터, 슈팅브레이크로 구성했다. 일반도로용 '보통' 애스턴마틴 라인업 중 최상위에 위치하는 ‘뱅퀴시 S(Vanquish S)’를 기본으로 했으며, 변형 가능한 대부분의 차종을 만드는 셈이다.
▲애스턴마틴 '뱅퀴시 자가토 볼란테'
▲애스턴마틴 '뱅퀴시 자가토 볼란테'
애스턴마틴은 ‘뱅퀴시 자가토’ 4종 선물세트를 총 325대만 한정 생산한다고 밝혔다. 쿠페와 볼란테, 슈팅브레이크를 각 99대 만들고 스피드스터는 단 28대만 제작할 예정. 해가 갈수록 몸값 오르는 소리가 벌써 들리는 듯하다.
‘뱅퀴시 자가토’는 원래도 아름다운 뱅퀴시에 자가토의 개성을 더했다. 자가토를 상징하는 ‘Z’ 패턴을 라디에이터그릴과 시트, 도어트림에 적용했다. 특히 클래식 자가토를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리어램프는 ‘뱅퀴시 자가토’ 디자인의 백미. 트랙 전용 슈퍼카 벌칸(Vulcan)에 쓰였던 ‘블레이드(Blade)’ LED 기술이 그대로 적용됐다.
▲애스턴마틴 '벌칸'
▲애스턴마틴 '뱅퀴시 자가토 볼란테'
아직 완전히 실체를 드러내지 않은 슈팅브레이크에는 자가토의 또 다른 상징인 ‘더블 버블(Double Bubble)’ 지붕이 적용된다. 이 밖에도 각각의 고객들은 애스턴마틴의 맞춤생산 부서 ‘Q’를 통해 취향에 맞도록 실내외 마감재를 고를 수 있다.
파워트레인은 기본이 된 ‘뱅퀴시 S’와 같다. 5,935cc V12 자연흡기 엔진을 얹고 595마력, 64.2kgm를 발휘하며, ‘터치트로닉3’(Touchtronic3)’로 불리는 자동 8단 변속기와 손발을 맞춘다. 시속 100km를 4초 미만에 주파하는 순발력과 함께 GT카에 어울리는 풍요롭고 편안한 승차감까지 제공한다.
▲애스턴마틴 '뱅퀴시 자가토 스피드스터'
▲애스턴마틴 '뱅퀴시 자가토 스피드스터'
▲애스턴마틴 '뱅퀴시 자가토 스피드스터'
볼란테는 올해부터 고객 인도를 시작해 내년까지 완료할 계획이며, 곧이어 스피드스터 생산에 들어간다. 대미는 슈팅브레이크가 장식할 예정. 가격에 관한 정보는 알려지지 않았다.
이미지: 애스터마틴
이광환 carguy@carla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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