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미국 휴스턴에서 덤프트럭이 공중에 매달린 도로 표지판을 들이받는 사고가 발생했다. 그냥 들이받은 것도 아니고, 브레이크 한 번 밟지 않고 냅다 들이 받았다. 도로 표지판이 낮았냐고? 덤프트럭이 짐을 높게 실었냐고?
전부 아니다. 하늘 높이 세운 적재함이 문제였다. 이 사고 충격으로 도로 표지판이 설치됐던 철골 구조물은 엿가락처럼 휘어 도로 위로 떨어졌고, 덤프트럭도 함께 도로를 나뒹굴었다.
트럭 운전자가 왜 적재함을 세우고 달렸는지는 밝혀지지 않았다. 실수였다 가정해도 어떻게 운전 중 몰랐는지 궁금하다. 트럭 운전자의 상태는 알려지지 않았으며, 불행 중 다행히 2차 사고는 이어지지 않았다.
사고 직후, 이 영상을 촬영한 운전자는 차가 옆으로 미끄러질 만큼 급제동한다. 설마 정말 사고가 나리라곤 예상치 못했나 보다. 지난 2014년 스웨덴에서도 비슷한 사고가 있었다. 함께 보고, 안전거리 확보와 방어운전의 중요성을 되새겨보자.
영상출처: Carlos Escobedo 페이스북
이광환 carguy@carla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