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연합뉴스) 윤고은 기자 = 전국언론노조MBC본부(이하 MBC노조)가 다음달 4일 파업에 돌입함과 동시에 MBC 예능 프로그램의 결방이 예상된다.
'무한도전'과 '나혼자 산다' 측은 30일 나란히 "9월4일부터 파업에 동참한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무한도전'은 9월2일, '나혼자 산다'는 9월1일까지만 정상방송이 될 예정이다. 예능 프로그램의 경우 촬영분이 있다 해도 담당 제작진이 아니면 방송분 편집이 사실상 불가능해, 제작진이 파업에 참여하면 결방이 불가피하다.
그러나 파업에 따른 정확한 방송 차질 여부는 9월4일 이후 파악될 전망이다. MBC가 비노조원 등 가용할 수 있는 인력을 어디까지 활용할 수 있을지가 관건이다.
라디오의 경우 PD들이 제작거부에 돌입한 지난 28일부터 MBC FM4U는 정규 프로그램이 전면 결방 중이지만, MBC 표준FM은 비노조원의 투입으로 정규 프로그램이 상당 부분 정상 방송되고 있다.
MBC노조 관계자는 "예능이나 드라마 결방 부분은 일괄적으로 파악이 어렵다"며 "결방, 재방, 대체편성 여부는 사측이 프로그램별 상황을 파악해 밝힐 사안"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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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2017/08/30 18:03 송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