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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운의 숫자 777마일 타고 반파된 렉서스 LC500

등록일2017.09.06 03:08 조회수5314



렉서스가 만든 새 스포츠카 LC500h가 벌써 대형 사고가 났다. 미국 중고차 전문 직거래 사이트 코파트(copart.com)에는 반파된 LC500가 매물로 올라와 있다. 




이 LC500은 얼굴 왼쪽부분이 완전히 일그러졌다. 앞쪽에 큰 충격이 왔는지 우측 앞쪽 펜더가 완전히 사라졌다. 놀랍게도 떨어져나간 펜더 조각이 함께 매물로 나왔다. 


좌측 헤드램프는 간신히 목숨을 부지 했지만, 커버유리가 파손되면서 이마저도 교체될 가능성이 높다. 보닛도 함께 너덜거리고, 충격을 받은 앞유리도 깨지고 말았다. 




실내는 비교적 멀쩡하다. 에어백이 터진 스티어링 휠과 A필러를 제외하면 크게 손상된 부분이 없는 것으로 보인다. 사고당시 운전자 혼자만 타고 있었는지 에어백은 운전석만 터졌다. 


엔진룸은 상처가 가득하다. 충격이 그대로 전해지면서 엔진 앞에 잇는 라디에이터가 심하게 파손됐다. 엔진 마운트 등 다른 부품에도 큰 영향을 준 것으로 보인다. 수리비가 만만치 않게 나올 것 같다.




현재 이 차는 미국 플로리다에 위치해 있다. 주행거리는 고작 1,250km. 마일로 따지면 행운의 숫자 777마일이다. 이 무슨 운명의 장난인가.


판매자는 미국 보험회사 스테이트팜 인슈어런스로 고객의 차를 인수해 매물로 내놓은 것으로 보인다. 현지에서 약 1억 원 이상에 팔리는 차이지만 낙찰가격은 우리 돈 약 3,500만원을 조금 넘은 것으로 알려졌다. 



LC500에는 4,969cc V8 자연흡기 엔진이 얹혔다. 다운사이징이 대세인 요즘 흔치 않은 구성이다. 대배기량, 다기통, 자연흡기 엔진만이 전해줄 수 있는 자연스러운 성능과 호쾌한 사운드를 내세운다.


최고출력은 477마력, 최대토크는 55.1kgm이며, 변속기는 자동 10단이 쓰였다. 복합연비는 리터당 7.6km다. 가격은 우리나라에서 LC500이 1억 7천만 원, LC500h가 1천만 원 더 비싼 1억 8천만 원이다. 



아래는 LC500 국내출시 현장 영상.




이미지:copart.com, 카랩

신동빈 everybody-comeon@carla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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