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약사사·적석사·전등사·고려궁지·강화 마니산, 인천 곳곳 타종식, 촛불 기원식
(서울=연합뉴스) 윤태현 류수현 채새롬 최재훈 = 2016년 병신년(丙申年) 마지막 날과 2017년 정유년(丁酉年) 첫 날이 이어진 이번 주말 대체로 포근한 날씨가 예상된다.
인천 예술광장에서 해넘이를 보며 한 해를 보내고 강화 마니산, 영종도 백운산 등 해돋이 명소에서 첫해를 보며 소원을 빌어보자.
뻔한 행사가 싫다면 직접 빙어를 잡고 맛볼 수 있는 '양평 빙어축제'나 빛 조형물이 가득한 동화나라로 꾸며진 가평 '쁘띠프랑스'에서 연말연시 분위기를 만끽해보는 것도 좋겠다.
◇ 구름 많고 포근한 주말…일교차 주의
올해의 마지막 날인 31일과 새해 첫날인 내년 1월 1일 수도권은 대체로 구름이 많고 다소 포근한 날씨가 될 것으로 보인다.
평년보다 기온이 높아 낮에는 활동하기가 좋겠으나 일교차가 커 건강관리에 유의해야 한다.
31일 아침 최저기온은 영하 6도에서 0도, 낮 최고기온은 4도에서 7도로 예상된다. 1월 1일 아침 최저기온은 영하 5도에서 영상 1도, 낮 최고기온은 6도에서 9도까지 오르겠다.
인천 연안부두 해넘이 [연합뉴스 자료사진]
◇ 한 해 정리하고 새해 소망 기원해볼까?
올해 마지막 해넘이를 보며 한 해를 정리하고 새해 해돋이와 함께 새로운 희망을 품어보는 건 어떨까.
31일 오후 8시 인천 예술회관 광장에서는 송년축제가 열려 시민 2천여 명(주최 측 예상 인원)이 다사다난했던 2016년 마지막 날을 즐긴다.
축제는 인천지역 주요 인사들의 송년·새해 인사말과 음악회 등으로 구성된다.
약사사, 적석사, 전등사, 고려궁지 등 사찰과 유적지에서는 타종식, 소원풍선날리기, 촛불기원식 등이 진행된다.
1일 강화 마니산, 거잠포 선착장, 영종도 백운산, 수봉공원 현충탑, 장기동 황어장터에는 1만7천800여 명(주최 측 예상 인원)이 모여 2017년 첫 해를 감상하며 소망을 기원한다.
빙어낚시[연합뉴스 자료사진]
◇ 꽁꽁 언 호수에서 "빙어 잡아보자"
양평 단월면 백동낚시터와 수미마을에서 '물맑은 양평빙어축제'가 한창이다.
꽁꽁 언 호수 아래 자유롭게 헤엄치는 빙어들을 마음껏 잡아보자.
빙어를 못 잡더라도 빙어회 등 빙어를 마음껏 맛볼 수 있으니 걱정하지 말자.
뜨끈한 오뎅과 군밤 등 낚시로 허기진 배를 달래줄 간식거리도 마련돼있다.
연날리기와 팽이치기, 썰매타기 등 겨울 놀거리들도 풍성하다.
체험 패키지상품을 예약하면 별도 비용 없이 아침부터 오후까지 다양한 체험과 먹거리 등 프로그램을 즐길 수 있다.
얼음상태에 따라 행사가 변동될 수 있으니 방문에 누리집(winterfestival.kr)을 살펴보면 좋다.
쁘띠프랑스 어린왕자 별빛축제[연합뉴스 자료사진]
◇ 어두운 밤 수놓는 '별빛축제' 속으로
경기도 가평군 쁘띠프랑스에서는 '어린왕자 별빛축제'가 한창이다.
프랑스풍 건물이 화려한 조명이 설치되고 크리스마스트리와 빛 조형물이 만들어지면서 동화 나라로 변신한다.
쁘띠프랑스는 드라마 '별에서 온 그대'의 촬영지로도 유명하다. 드라마를 소재로 한 조명 쇼 '도민준 초능력 타임'과 마리오네트 인영극 등 다채로운 볼거리가 방문객의 눈을 사로잡는다.
에펠탑 석고 아트, 어린왕자 석채화 체험 등 '유럽 아트 체험'에 참여하는 것도 좋다.
자세한 사항은 쁘띠프랑스 누리집(www.pfcamp.com)을 참고하면 된다.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2016/12/30 11:10 송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