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쏘나타 뉴라이즈
[역대급 루머! 현대차, 피아트-크라이슬러 그룹 인수?]
작년 말, 삼성전자가 미국 전장전문기업 ‘하만(Harman)’을 인수할 당시 인수 총액은 약 80억 달러, 우리 돈으로 약 9조 3천억 원이었습니다. 국내 기업의 해외 기업 인수액으로는 사상 최대 규모였는데요. 이 기록이 깨질지도 모르겠습니다.
유진투자증권 이재일 연구원은 코리아 헤럴드와 한 인터뷰에서 "현대차는 FCA(피아트 크라이슬러 오토모바일) 그룹을 인수해 막대한 이익을 얻을 수 있으며, 유럽과 미국 시장에서 판매망을 확대할 수 있다"고 전했습니다.
▲현대 코나
그는 “현대차는 인수를 부인하고 있지만, 미국과 중국 시장 내 위기때문에 그 필요성이 더욱 높아졌다”라며 주장을 뒷받침하기도 했는데요. 작년 현대차와 FCA 그룹 합산 자동차 판매량은 약 1,150만 대로 합병시 세계 최대 규모 자동차 그룹이 됩니다.
또 다른 시각도 있습니다. 중국 기업들이 FCA 그룹 중 브랜드 중 하나인 지프(Jeep)에 관심이 있다는 보도가 심심치 않게 들리고 있는데요. 업계에서는 미국 정부에서 한창 대립구도를 세우고 있는 중국에 자국 그룹이 넘어가도록 두지는 않을 것이라는 전망도 내놓고 있습니다.
▲지프 체로키
지난 4월, FCA그룹과 폭스바겐과의 합병 가능성이 보도된 바 있습니다. 당시 FCA그룹은 이 소문을 일축했습니다. '세르지오 마르치오네(Sergio Marchionne)' FCA 회장도 차기 인수 대상으로 현대차를 비롯한 아시아계 자동차회사를 염두에 두고 있다는 소문도 이번 소식에 힘을 보태고 있습니다.
현대차의 FCA 그룹 인수에 대해 긍정적인 전망만 있지는 않습니다. 일부 해외 언론은 FCA 그룹 내 피아트 브랜드 라인업이 현대차와 너무 중첩된다며 부정적인 의견을 내놓기도 했습니다.
▲피아트 라인업이 현대차와 너무 중첩된다는 의견도 있습니다
▲위 : 피아트 500S / 중간: 판다 / 아래 : 아르고
한편, FCA 그룹은 피아트, 크라이슬러, 지프, 닷지, 마세라티, 알파로메오 등을 보유한 초대형 자동차 그룹으로 업계에서는 그 인수 금액을 약 98억 달러, 우리 돈으로 약 11조 원 정도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현대차가 FCA 그룹을 인수하게 된다면, 국내 기업의 해외 기업 인수 사례로는 최대 금액을 경신하게 되는데요. 과연 현대차는 FCA 그룹을 인수하게 될까요?
▲현대 그랜저 IG
이미지 : 현대자동차, 피아트, 지프
황창식 inthecar-hwang@carla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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