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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잉 엔진 얹은 'GT-4586'의 과잉 드리프트

등록일2017.09.26 12:48 조회수4182



[과잉 엔진 얹은 'GT-4586'의 과잉 드리프트]


올 4월, 카랩은 페라리 심장을 이식받은 토요타 86을 전해드린 바 있다. 당시 ‘드리프트 장난감’ 토요타 86이 ‘드리프트 괴물’이 됐다며 흥분했던 기억이 난다.


<458 + 86 = 드리프트 괴물 'GT 4586'> 기사읽기


드디어 전문 드리프트 드라이버 라이언 터크(Ryan Tuerck)가 그의 GT-4586을 몰고 일반 도로에 나섰다. 하지만 원숭이도 나무에서 떨어지고, 김연아도 빙판에서 미끄러지는 법. 촬영 첫날 그만 코너 중간을 들이받고 만다.




사고 순간, 샌프란시스코에서 42,000달러(약 4,700만 원)를 주고 구해온 페라리 458의 심장이 다치지 않길 기도했을 터. 제작과정이 담긴 영상을 보면 알겠지만, 이 차를 만들기 위해 애쓴 스태프들의 땀방울이 떠올라 영상을 보는 내 가슴까지 다 쓰리다.




자신의 실수로 모든 계획이 수포로 돌아갈 수도 있는 순간, 라이언 터크의 착잡한 심정도 짐작된다. 하지만 프로는 프로. 드라이버도 스태프들도 뚝딱뚝딱 GT-4586을 살려내고 이내 촬영을 이어간다.


조금 전 실수를 만회라도 하려는 듯 그의 엉덩이춤은 더할 나위 없이 현란하고, 모든 코너를 옆걸음으로 정복한다. 과잉 엔진과 과잉 드라이버가 만난 과잉 아드레날린의 현장을 감상해 보자.

 


이광환 carguy@carla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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