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 GTI보다 저렴한 현대 'i30N']
지난 7월, 독일에서 첫 번째 출고 물량 100대가 완판됐던 현대 'i30N'! 당시 가격이 공개되지 않았음에도, 유럽 현지에서 보내는 인기는 꽤 뜨거웠다.
영국에서 사전 예약 고객들이 조금은 좋아할 만한 소식이 들려왔다. 현대차가 경쟁 모델인 골프 GTI보다 소폭 낮은 i30N 가격표를 내걸고 나섰다.
가격은 영국 기준으로 2만 4,995파운드, 우리 돈으로 환산하면 약 3,826만 원이다. 여기에 퍼포먼스 패키지를 적용하면, 2만 7,995파운드, 약 4,289만 원까지 올라간다.
경쟁 모델인 폭스바겐 골프 GTI보다 약간 저렴하다. 골프 GTI는 영국 기준으로 2만 8,320파운드(약 4,334만 원)부터 시작한다. 고성능 버전은 2만 9,680파운드(약 4,541만 원)다.
▲폭스바겐 골프 GTI
현대차 영국법인 사장인 ‘토니 화이트혼(Tony Whitehorn)’은 “우리는 N 라인업을 통해 현대차 최초의 고성능 모델이 출시된 것을 대단히 기쁘게 생각한다”라며 감회를 밝혔다.
지난여름 공개된 i30N은 2리터 터보차저 엔진을 얹고, 6단 수동변속기를 맞물려 최고출력 250마력을 뿜어낸다. 여기에 퍼포먼스 패키지를 적용하면 출력이 275마력까지 치솟는다.
0-100km/h 가속은 250마력 버전이 6.4초 275마력 버전은 6.1초다. 최고 속도는 약 250km/h로 제한된다.
드라이빙 모드는 에코, 노멀, 스포트, N, N 커스텀 총 다섯 가지로 구분되며, 엔진, 댐퍼, 전자식 자세제어장치, E-LSD, 엔진 사운드 등을 조정해 상황에 맞는 드라이빙 환경을 조성한다.
이 차는 i30 패스트백과 함께 오는 9월부터 체코 현지 공장에서 생산되며, 폭스바겐 '골프 GTI', 포드 '포커스 ST' 등과 치열한 경쟁을 벌이게 된다.
이미지 : 현대자동차
황창식 inthecar-hwang@carla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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