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우리나라에 추석이 있다면~ 미국에는 '추수감사절(Thanksgiving Day)'이 있습니다. 가을 추수 후 수확의 기쁨을 나눈다는 점에서 비슷한 명절인데요. 미국에서는 추수감사절을 어떻게 보내는지 미국 현지에 나가 있는 유학네트 통신원들로부터 생생한 제보를 받았습니다. 우리나라 추석과 다른 듯 닮은 미국의 추수감사절 풍경 속으로 함께 들어가 보시죠!
잠깐! 미국의 추수감사절은 언제?
추수감사절은 북미 지역의 전통적 명절입니다. 미국에서는 매년 11월의 넷째 주 목요일을 추수감사절로 보내고 있는데요. 올해는 11월 23일이 됩니다. 이 날을 기념하게 된 유래는 많은 분들이 이미 아시겠지만, 17세기 초 아메리카 신대륙으로 들어온 청교도들이 첫 수확의 기쁨을 나눈 데서 유래되었어요. 추수감사절엔 집집마다 꼭 칠면조 구이를 먹기 때문에 '칠면조 데이(Turkey Day)'라는 별칭으로도 불린답니다.
추수감사절의 시작은 퍼레이드
추수감사절 아침이 되면 대부분의 미국인들은 TV를 켜 추수감사절 행사의 상징과 같은 '메이시스 퍼레이드(Macy's Thanksgiving Day Parade)'를 생중계로 시청합니다. 물론 퍼레이드를 직접 보기 위해 현장에 나가는 분들도 많아요. 이 퍼레이드는 매년 메이시스가 개최하여 추수감사절에 진행하고 있는데요. 90년이 훌쩍 넘은 역사를 가진 퍼레이드입니다. 어퍼웨스트사이드 77스트리트에서 메이시스 백화점까지 4km 구간을 행진하는데요. 다양한 캐릭터 풍선과 치어리더, 광대, 밴드 등이 참여해 풍성한 볼거리를 선사합니다. 오전 9시에 시작하여 약 3시간 동안 진행되는데요. 아침밥을 먹으며 이 퍼레이드를 감상하는 것이 추수감사절의 전통이 되었어요.
미국의 추수감사절 만찬
우리나라에서 추석 명절에 송편과 각종 부침개, 고깃국, 햇과일 등 풍성하게 음식을 차려먹는 것처럼, 미국에서도 추수감사절에 만찬을 즐깁니다. 칠면조 구이에 크렌베리 소스를 곁들여 먹고요. 호박 파이와 으깬 감자도 추수감사절 식탁에서 빠져서는 안 될 주요 메뉴입니다. 이렇게 풍성하게 차린 음식을 누구와 함께 먹냐고요? 우리나라 추석과 마찬가지로 각지에 흩어져 살던 가족이 이날 만은 함께 모여 만찬을 즐깁니다. 가족이 함께 모이기 어려운 경우에는 이웃이나 친구들끼리 모여 만찬을 즐깁니다. 식사가 끝나고 나면 각종 케이크와 쿠키, 초콜릿 등 디저트도 풍성하게 차려 먹기 때문에 정말 배가 터지기 전까지 식사를 하게 된답니다. 추수감사절 식사는 오랜 시간이 걸리기 때문에 보통 오후 4시쯤부터 시작합니다.
만찬 전, 감사의 시간 갖기
추수감사절 만찬에서 집집마다 꼭 치르는 전통이 있습니다. 바로 지난 한 해 동안 무엇이 감사했는지에 대해 서로 돌아가며 이야기를 나누는 시간인데요. 보통은 만찬을 즐기기 전, 모두 식탁에 둘러 않았을 때 감사에 대한 이야기를 나눕니다.
"저는 우리 딸이 건강을 회복해서 감사합니다."
"올해도 평온한 시간이 가득하게 해주셔서 감사합니다."
"당신이 내 곁에 함께 있어줘서 고마워요."
우리도 추석날에 올해의 수확을 감사하며 조상들에게 차례를 지내잖아요? 그것과 유사하게 미국인들도 올해 받은 은혜를 신에게 감사하는 시간을 갖습니다. 추석은 동서고금을 막론하고, 맛있는 음식으로 배가 부르면서 감사로 마음도 풍요로워지는 시간이 아닌가 해요!
다음 날 폭풍 쇼핑은 덤덤덤~
풍성한 음식과 감사의 마음으로 따뜻했던 추수감사절이 지나면, 다음날 '블랙 프라이데이(Black Friday)'라는 또 다른 즐거운 시간이 미국인들을 기다립니다. 국내에서도 이미 유명한데요. 블랙 프라이데이는 추수감사절 바로 다음 날로 미국의 전통적인 연말 쇼핑 시즌의 시작일입니다. 연중 최대 할인이 펼쳐지는 쇼핑일인데요. 평소 고가라서 살 수 없었던 브랜드 제품을 저렴하게 살 수 있는 절호의 기회입니다. 이 때문에 인기 브랜드의 경우 새벽부터 줄을 서서 문을 열기를 기다리는 경우도 있고요. 고객을 먼저 확보하기 위해 목요일에서 금요일로 넘어가는 자정에 문을 여는 가게도 있습니다.
먹는 음식도, 문화 풍습도 조금은 다르지만
감사의 마음을 토대로 만들어진 명절이라는 점,
가족과 이웃이 한 자리에 모이는 시간이라는 점에서
미국이나 한국이나 비슷한 풍경이지 않나 싶어요.
"나도 내년에는 미국의 추수감사절을 보내고 싶다" 는 생각이 문득 든다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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