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현대 i30N TCR, 처음 출전한 레이스에서 우승!]
무슨 일이든 첫 단추를 잘 끼워야 한다. 천문학적인 돈이 들어가는 자동차 개발에서는 첫 스텝이 너무나 중요하다. 현대차가 개발한 레이스카 i30N TCR이 첫 단추 만큼은 아주 잘 끼운 것 같다.
‘i30N TCR’이 중국 저장성 저장 인터내셔널 서킷(Zhejiang International Circuit)에서 열린 TCR 인터내셔널 시리즈에서 우승을 차지했다. i30N TCR 개발진은 초등학생 자녀가 반에서 처음 1등한 것 보다 더 기쁠지 모르겠다.
▲i30N TCR 드라이버 가브리엘 타퀴니와 팀 동료들의 우승 환호 장면
i30N TCR은 2.0터보 직분사 엔진을 경주용으로 개조해 최고출력 약 330마력을 내뿜는다. 변속기는 6단 반자동(시퀀셜) 방식을 채택해 민첩한 변속기 가능하도록 했다.
TCR은 양산차 기반 레이싱 대회 중 하나인 TCR(Touring Car Race)을 뜻한다. 기존 세계자동차협회 주관 WTCC(월드투어링카챔피언십)의 대안으로 등장한 새로운 레이스로 저렴한 비용과 특정 팀의 독주를 막는 경기방식으로 전 세계가 뜨겁게 반응하고 있는 레이스다.
이 대회는 인터내셔널 시리즈(International Series), 지역 시리즈(Regional Series), 국가 시리즈(National Series)로 구성되어 있다. TCR 인터내셔널 시리즈는 연간 총 10회 개최되며 중국 경기는 9번째 경기다. 아쉽게도 우리나라 경기는 열리지 않는다.
이미지:현대차, TCR
박지민 john_park@carla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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