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자동차 게임 그란 투리스모 스포츠에 등장하는 ZSX
[혼다 NSX 동생 'ZSX' 이렇게 생겼다]
혼다 NSX는 우리나라에 공식 수입되지 않는 그림의 떡이다. 자동차 팬들이 기껏 서울모터쇼에서나 NSX를 만날 때쯤, 혼다 비밀 연구소에서는 NSX 동생 ZSX가 태어날 준비를 하고 있다.
▲혼다 NSX
▲유럽상표디자인청에 등록된 ZSX
사실 혼다 ZSX는 소문만 무성한 차였다. 지난 해 8월 유럽상표디자인청에 ZSX라는 이름이 혼다 명의로 등록되긴 했지만 혼다의 입에서 NSX동생에 대한 언급은 나오지 않고 있다.
미국 자동차 매체 카스쿱스에 따르면 오는 10월 17일 발매되는 소니 '그란 투리스모 스포트'에는 혼다가 제공하는 '혼다스포츠 비전 그란 투리스모'라는 모델이 등장한다.
▲자동차 게임 그란 투리스모 스포츠에 등장하는 ZSX
이 소식은 카스쿱스의 한 독자가 해당 매체에 투고한 사진으로부터 나왔다. TV 속 그란 투리스모 스포트 게임화면을 그대로 찍은 듯한 이미지 속에는 NSX 동생으로 보이는 자동차 한 대가 등장한다.
이 차의 디자인은 2015년 공개된 ZSX 디자인 등록 도안으로 알려진 것과 상당히 유사하다. 그릴과 한몸을 이룬 헤드램프, S660이 연상되는 옆모습, 칼로 벤 듯한 측면 주름, 좌우로 넓게 뻗은 리어램프가 특허도안과 동일하다. 거의 같은 디자인으로 봐야 한다.
만약 ZSX가 2018년 혹은 이번 도쿄 모터쇼에 등장한다면 2015년 도안은 확정된 상태로 봐야 한다. 자동차 개발 기간을 고려해 볼 때 그때 쯤이면 디자인이 거의 끝난 상태이기 때문이다.
▲2015년 등장한 ZSX 특허 도안
혼다가 이 차를 양산용으로 만들지, 아니면, 오직 그란 투리스모만을 위해 만들었는지는 알 수 없다.
다만, 토요타가 곧 출시할 신형 수프라에 맞설 S2000의 후속 모델이 혼다로서는 필요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고, 실제로 신형 S2000이 2018년 쯤 등장한다는 보도가 수차례 나왔기 때문에 가능성은 높다.
▲자동차 게임 그란 투리스모 스포츠에 등장하는 ZSX
외신에 따르면 ZSX은 1.5리터 터보 엔진을 300마력으로 맞추고 8단 자동변속기를 조합한다. 좀 더 출력이 낮은 일반형과 300마력 고성능형 두 가지로 출시될 전망이다.
실체가 드러나지도 않은 ZSX, 유명 연예인 부부의 뱃속 아기처럼 벌써부터 기대를 모으고 있다.
이미지:carscoops.com, 혼다
신동빈 everybody-comeon@carla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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