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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폴스타 1' 비싸서 나는 못 산다, 하지만...

등록일2017.10.24 03:00 조회수3290



['폴스타 1' 비싸서 나는 못 산다, 하지만...]


볼보가 만든 고성능 브랜드 '폴스타'. 이들이 만든 첫 모델 '폴스타 1'은 최고출력 600마력을 내는 괴물 쿠페다. 


괴물이 그냥 괴물이겠나. 이런 차를 만드는 데는 대가가 따른다. 바로 가격이다. 폴스타 대변인 요한 마이스너는 미국 자동차 매체 '오토블로그'와의 인터뷰에서 "가격대가 13만 ~15만 유로 정도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우리 돈으로는 약 1억 7,429만 원부터 시작한다. 폴스타가 우리나라에 들어온다고 가정할 경우, 이런 저런 비용과 옵션 등을 더해서 넉넉잡아 약 2억 원은 줘야 구입 가능하다고 볼 수 있다. 나는 못 산다.


기자가 못 산다는 게 이 기사의 주요 내용은 아니다. 이 가격이면 포르쉐 911, 메르세데스-AMG SL 클래스, 내년 양산되는 BMW 8시리즈 등과 경쟁할 수 있는 가격이다. 



일단 파워트레인 출력만으로 따지면 포르쉐 911 카레라S는 가볍게 넘어선다. 폴스타1에 내장된 2리터 4기통 엔진과 전기모터가 조합된 하이브리드 파워트레인은 600마력을 내지만, 911 카레라S는 420마력에 머물고 있다. 


폴스타 1과 비슷한 출력을 내는 차는 기본가격 2억 6,570만 원부터 시작하는 포르쉐 911 터보S다. 




물론, 단순히 출력만으로 차를 비교하는 것은 무리다.  엔진 뿐만 아니라, 설계와 패키징 상의 여러 특징과 조건들, 브랜드 가치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야 한다. 


다만, 여기서 주목해야 할 것은 이 가격 안에 유지관리와 보험 비용이 포함된다는 사실이다. 볼보는 현재 XC40부터 '케어 바이 볼보(Care By Volvo)'라는 회원제 서비스를 준비중인데, 이게 폴스타 1에서도 적용될 예정이다.



케어 바이 볼보는 월납금에 모델 구입비, 보험, 세금, 유지관리 비용 등이 모두 포함돼 있는, '장기렌트'와 상당히 유사한 서비스다. 모바일 앱을 이용해 차를 친구와 공유할 수 있는 기능도 지원한다.


볼보 모델을 구입하는 순간부터 차와 관련된 모든 것은 볼보가 알아서 관리해주겠다는 개념에 모바일에 기반을 둔 새로운 기능이 더해진 신개념 서비스다.


어찌됐든, 결국 프리미엄 고성능 브랜드를 표방하는 폴스타가 경쟁 모델보다 경쟁력있는 가격으로 등장하는 점은 눈여겨 봐야 한다.




폴스타1은 전량 폴스타가 직접 온라인에서만 판매한다. 비록 우리나라에서도 자동차 온라인 판매가 허용되고 있지만, 지금 껏 존재하지 않았던 새로운 서비스가 규제로 가득한 우리나라에서 정착할 수 있을 지는 의문.


이미지:볼보


신동빈 everybody-comeon@carla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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