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도쿄] 1000km 가는 수소차! 토요타 ‘파인-컴포트 라이드’]
순수 배터리 전기차와 더불어 미래 탈것으로 각광받고 있는 ‘수소 연료전지차’(이하 ‘수소차’)!
일반 전기차는 외부로부터 전기를 공급받는다. 반면, 수소차는 산소와 수소의 반응을 통해 자체적으로 전기를 생산하기에 ‘궁극의 친환경차’로 불리기도 한다. 충전 시간도 약 3분 정도로 짧다.
▲양산형이 아니라 컨셉트카이기는 하지만, 무려 ‘1000km’를 달릴 수 있다
토요타는 수소차 분야에서 현대차와 함께 가장 양산화에 적극적인 회사다. 토요타는 26일 개막한 도쿄 모터쇼에서 새로운 수소 컨셉트카 ‘파인-컴포트 라이드(Fine-Comfort Ride)’를 공개하며 판 키우기에 나섰다.
파인-컴포트 라이드는 주행거리가 무려 ‘1000km’다. 처음에는 100km인 줄 알고 내 귀를 의심했다. 양산형이 아니라 컨셉트카이기는 하지만, 2014년 이들이 공개한 수소차 ‘미라이(Mirai)’보다 2배 가까이 달릴 수 있다.
▲휠 하우스는 볼륨감을 더하고, 바퀴를 절반 이상 감싸고 있다. 마치 짧은 다리를 살짝 내놓은 듯한 형상이다
전기모터는 인-휠(In-Wheel) 방식을 채택했다. 바퀴 안에 전기모터가 내장돼 각각 구동되는 이 모터는 좌우 바퀴를 연결할 축을 얹을 필요가 없어서, 차체 경량화 및 공간활용성 증대에 큰 도움이 된다.
디자인은 독특하다. 휠 하우스는 볼륨감을 더하고, 바퀴를 절반 이상 감싸고 있다. 마치 짧은 다리를 살짝 내놓은 듯한 형상이다. 전체적인 실루엣을 보면 밴(Van)에 가까운 모습이다.
▲3,450mm에 이르는 긴 휠베이스
앞뒤 오버행을 최대한 짧게 설계해, 휠베이스가 꽤 길다. 내연기관 자동차와 달리 디자인 자유도가 높은 전기차 특성을 십분 활용한 모습이다.
▲1열 좌석은 180도 회전이 가능하다.
▲측면 창문에 프로젝트 빔을 쏴 회의실로 활용할 수도 있다
측면 창문에 프로젝트 빔을 쏴 회의실로 활용할 수도 있다. 미래에 등장할 자동차는 단순히 이동수단을 넘어서서, 생활 공간으로써 역할을 할 수도 있음을 보여준다.
앞 좌석을 뒤편으로 돌리면, 돌출돼 있던 스티어링 휠은 계기반 쪽으로 밀착된다. 계기반과 메인 디스플레이는 모두 터치스크린이다.
파인-컴포트 라이드 컨셉트카는 아직 양산 계획은 없다. 다만, 이 차에 적용된 많은 기술적, 디자인 요소들은 앞으로 토요타가 내놓을 수소전지차에 광범위하게 적용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