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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드와 엑소가 만나 아이언맨을 만들었다?

등록일2017.11.21 15:21 조회수967


일단 이 기사를 시작하기 전에 전 세계에 흩어져 있는 '엑소(EXO)' 팬들에게 사과 말씀을 전한다. 여기 등장하는 엑소는 아이돌 엑소가 아니라 '외골격'을 의미하는 'exoskeleton(엑소스켈레톤)'에서 이름을 따온 'EKSO'다.


공상과학 영화 속에는 '외골격' 구조를 활용한 슈트가 자주 등장한다. 전기모터를 활용해 인간의 몸동작에 힘을 더해주는 역할로 엄청난 파괴력을 자랑한다. 실제로 이런 장치들은 미육군과 여러 연구소에서 개발 중이다. 전장 또는 산업 현장에서 요긴하게 사용될 수 있기 때문이다. 


엑소 베스트



포드 역시 외골격 슈트를 제작하고 있다. 그들은 시범 프로그램 일환으로 조립 라인 근로자에게 엑소 베스트(EksoVest)라 이름 붙인 외골격 슈트를 입게 한다. 엑소 베스트는 손에서 레이저가 나가거나 슈퍼파워가 생기는 것은 아니고, 작업자 부상과 피로를 줄일 수 있도록 설계됐다. 


엑소 베스트는 주로 차체 하부에서 머리 위로 손을 올려 일하는 직원들이 착용하게 된다. 키 153cm에서 198cm 사이이면 누구나 착용할 수 있기 때문에, 이 장비가 일반화 될 경우, 공장 내 근로자 대부분이 엑소 베스트의 도움을 받을 수 있게 된다.


효과는 어느 정도일까? 엑소베스트를 착용하면 한쪽 팔에 힘 6.8kg이 더해진다. 약 13kg인 물건을 들 때, 평소보다 힘을 반만 쓰면 된다. 조립 라인 작업자 폴 콜린스(Paul Collins)에 따르면, “직업상 머리 위로 손을 올려 작업을 하기에 항상 목과 어깨가 고통스러웠지만 엑소 베스트 사용 이후 그런 일이 크게 줄었다”다고 말했다.




포드 공장에서 일하는 근로자들은 보통 하루 4,600 회 이상, 연간 100만 회 이상 팔을 들어 올린다. 근로자에게 더 많은 임금을 지급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이런 장비를 보급하는 것이 어떻게 보면 진짜 복지이지 않을까.

[영상]EksoWorks & Ford Partnership



이미지:포드, EksoWorks

박지민 john_park@carla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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