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앞서가던 녹색 버스가 속도를 줄여 정차한다. 학생으로 보이는 승객 다섯 명이 내린다. 반대 차선에서는 빨간색 볼보 트럭이 높은 속도로 다가오는 상황. 때마침 학생 두 명이 반대편 길가로 도로를 가로지른다!
마침, 블랙박스 차주는 급하게 경적을 울린다. 버스에 가려 보이지 않던 아이와 트럭이 충돌하려는 순간, 볼보 트럭이 급하게 브레이크를 잡았다. 다행히 간발의 차이로 충돌을 면한다.
[영상]Volvo truck emergency braking system - How it Works
해당 영상 속 빨간색 트럭은 볼보 FH16(550마력) 모델로 최대 결합 중량이 무려 120 톤에 이르는 세미 트레일러 트럭이다.
전자식 주행 안전 프로그램(ESC)이 엔진 동력 을 통제하고 각 브레이크가 함께 작동하면서 미끄러짐을 줄여준다. 특히 긴급자동제동장치는 높은 제동력이 영상을 통해 화제를 모은 바 있다.
영상 속 현장에서 자동긴급제동이 정상적으로 작동한지에 대한 여부는 확인하기 어렵다. 다만, 해당 학생이 버스 뒤에서 건너편 차선으로 발을 옮긴 직후 트럭이 제동을 시작하는 점으로 미뤄볼 때, 비교적 빨리 제동이 시작된 것으로 보인다. 학생이 간발의 차로 트럭으로부터 멀어진 것도 참사를 막을 수 있었던 원인이다.
한편, 지난 15일 볼보 트럭은 내년에 출시되는 모델부터 자동긴급제동, 차선이탈 경고장치를 기본 적용한다고 밝혔다.
이미지:볼보트럭, Geodie Hagaid
박지민 john_park@carla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