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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시간 노동의 대가, 만원

등록일2017.11.22 11:48 조회수10551



어르신들, 올 겨울은 무척 춥습니다.

 작년 겨울, 최저기온이 영하 15도를 넘나들었다고 합니다. 가만히 있어도 귀가 아려오고, 잠깐 손을 꺼내는 것도 무서운 날씨였지요. 올해 겨울에도 극한 추위에 대비하여 롱패딩과 기능성 방한복들이 불티나게 팔린다는 소식이 들립니다.
 이불 밖으로 나서는 것 조차 꺼려지는 추운 겨울, 목장갑 하나와 낡은 점퍼차림만으로, 산더미 같은 폐지 리어카를 끌고 하루 20시간 거리를 돌아다니는 어르신들이 계십니다.





20시간 노동에 하루 만원,
그것만으로도 감사한 일이라고...

 새벽 다섯 시에 집을 나서서 점심시간 무렵이 되어서야 어르신들은 잠깐 자리에 앉아 쉽니다. 그때 나누는 담소가 그렇게 달콤할 수가 없습니다. 타지로 결혼해 온 며느리와 서울에 사는 아들, 훌쩍 큰 손주들 이야기에 침이 마릅니다.
"내 한 몸 스스로 챙길 수 있는 것이 얼마나 다행인지 몰라. 자식들도 힘들텐데..."





불완전한 시스템 안의 어르신들

 8시간을 꼬박 일 해야 하루 3천원 남짓을 법니다. 어떤 분들은 20시간을 악착같이 폐지를 줍기도 하지만 벌이는 크게 나아지지 못합니다. 불완전한 시스템 안에서 행해지는 이들의 노동이 과연 정당한 대가를 받고 있는 것일까요?





세상 모든 노동에 정당한 대가를

 '끌림'은 서울대학교의 경영전략 실행 학회에서 탄생했습니다. 적게는 스무 살 많게는 스물 여덟살의 학생들이 모여 활동하는 어엿한 법인 기업입니다. 이들은 어르신들의 리어카에 광고물을 부착하여 이를 통해 생긴 광고료로 어르신들에게 매달 7만원씩 나눕니다. 





어르신들께 정당한 대가를 선물

 끌림의 비즈니스 모델에 공감한 기업들과 단체들의 후원을 받아서 지난번에 어르신들에게 광고 부착이 가능한 경량화 리어카를 제공해드렸습니다.
 "훨씬 가벼워요. 움직이기도 편하고, 또 매달 7만원씩이나 주니깐 얼마나 감사한지." 끌림은 어르신들께 정당한 대가를 선물하겠다는 마음을 가지고 이를 비즈니스 모델로 환원하여 실행에 옮기고 있습니다.





지금 이분들은 지상의 낙원을 캐는 중입니다.

 끌림은 마냥 그들을 '돕는다'라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모두가 사회의 구성원으로서 정당한 대가를 받을 수 있도록 비즈니스 모델을 개발하고 제안 할 뿐이라고 합니다.
 "우리나라가 세계 최고의 자원 순환률을 자랑하는 나라가 될 수 있었던 데는 어르신들의 힘이 컸어요. 단지 폐지를 줍고 적은 돈을 받아 가시는 것이 아니라, 우리나라 자원 재생에 일등 공신들인 것이죠"





어르신들! 이번 겨울, 지켜드릴게요

 지난 11월 17일, 한 제지회사의 후원으로 어르신들에게 300여벌의 겨울 패딩을 선물해드렸습니다. 두툼한 패딩을 받아드신 어르신들의 미소가 훈훈합니다.
 "어르신분들이 기뻐하셔서 너무 좋아요. 정말 필요한 후원이었거든요" 더 많은 어르신들에게 따듯함을 선물해주고 싶습니다.





어르신들의 겨울을 보살펴 드리고 싶습니다.

 기존 70~80kg에 육박하는 리어카들에 비해 40kg도 채 되지 않는 경량화 리어카들을 추가 생산하여 제공해드리고 광고료로 얻은 수익을 더 많은 끌리머(폐지 수거 어르신)들에게 나누어 주려고합니다. 또한 물에 젖기 쉬운 기존의 목장갑을 방수, 방한이 되는 기능성 장갑으로 바꾸어 어르신들의 겨울을 보살펴 드리고 싶습니다.





'끌림 따듯한 겨울나기 프로젝트' 가 후원이 된다면?

 광고판 부착이 가능한 경량화 리어카 열 대를 추가로 제작하여 예비 끌리머분들에게 리어카를 제공해드릴 수 있습니다. 또한 백여 명의 끌리머분들에게 방한과 방수가 가능한 기능성 장갑을 나누어드릴 수 있습니다.





유한양행의 21세기 청년 독립단이 나섰습니다.

 이 어여쁜 마음을 돕기 위해 '21세기 청년 독립단'이 나섰습니다. 국민기업 '유한양행'의 지원을 받아, 창업주이자 독립운동가였던 유일한 박사의 정신을 이 시대에 실현시키고자 결성, 삶/문화/경제/사회 등 다양한 분야의 활동을 하고 있는 '21세기 청년 독립단'.





국민기업 '유한양행'이 함께 합니다.

 '21세기 청년 독립단'의 힘만으로는 '끌림 겨울나기 프로젝트'를 진행하기 어려웠습니다. 그래서 끌림 x 21세기 청년 독립단이 끌리머 어르신들에게 따뜻한 겨울을 선물할 수 있도록 유한양행이 그에 필요한 후원금을 선물하려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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