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신형 911에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모델이 등장할 것인가?
이쯤 되면 포르쉐 911에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시스템이 얹히는 건 시간문제다. 포르쉐 측에서 이에 대한 직접적인 발언이 나왔기 때문.
▲ 포르쉐 911 카레라 T
미국 자동차 매체 '오토모티브뉴스(Automotive News)'에 따르면, 포르쉐 CEO ‘올리버 블룸(Oliver Blume)’는 이렇게 말했다.
“우리는 차세대 배터리와 다음 발전 단계와 함께 플러그인 하이브리드를 제공할 것이며, 911이 이 시스템을 갖는 것은 매우 중요하다(We will come with the plug-in hybrid with the next battery generation and with the next evolution step, It will be very important for the 911 to have a plug-in hybrid.)”
지난해 말 들려왔던 911 하이브리드 개발 중단 소식을 뒤집는 의미 있는 발언이다. 포르쉐가 911 하이브리드를 다시 개발 중이라는 소문은 슬쩍슬쩍 들려왔지만, 포르쉐 측에서 직접적으로 언급한 건 처음이다.
▲ 911 터보 S
포르쉐는 911에 하이브리드 시스템을 얹으려 시도한 적이 있다. 하지만 지난 5월, 배터리 무게와 가격 면에서 난색을 표하고 개발을 중단한 상태였다. 그렇다면 당시 문제를 해결한 걸까?
블룸에 따르면, 신형 911에는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시스템을 얹을 수 있는 차세대 플랫폼이 쓰인다. 배터리가 얹힐 공간과 무게 배분 문제를 어느 정도 해결했다는 의미로 해석할 수 있다.
다만,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911을 만나려면 몇년 기다려야 할 것 같다. 그가 밝힌 공개 시기는 2019년 출시될 예정인 신형 911의 부분변경 시점이다. 해외 언론들은 디자인 교체 주기를 고려했을 때, 2023년 쯤으로 내다보고 있다.
포르쉐 911은 50년이 넘는 유구한 역사를 가진 스포츠카의 대명사와 같은 존재다. 뒷바퀴 뒤에 실린더가 좌우 양쪽으로 3개씩 편평하게 누워 있는 수평대향 6기통 엔진을 장착했다.
고성능을 발휘하면서도 일상용으로도 매우 편하게 탈 수 있는 점은 911의 가장 큰 매력. 소비자들의 다양한 수요에 발 맞추기 위해 현재 20종이 넘는 911이 판매되고 있다.
이미지 : 포르쉐, Carspotterjeroen 유튜브 영상 캡처
황창식 inthecar-hwang@carlab.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