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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말 N 여행] 당신이 산천어 낚시를 못하는 이유

등록일2017.01.13 14:12 조회수1476

낚시고수가 말한다 "밥때를 놓치면 절대 안된다"…일출, 일몰 전후가 가장 좋은 시기 

(서울=연합뉴스) 성연재 기자 = 매서운 겨울 추위가 찾아왔다.


폴 퀸네트의 유명한 낚시 수필인 '인생의 어느 순간에는 반드시 낚시해야 해야할 때가 온다'는 책 제목처럼 낚시에 문외한인 사람들이라도 낚시의 묘미에 빠져들 기회가 찾아왔다.


과감히 이불을 걷어차고 추위 한가운데로 뛰어들어보자.


 

그러나 가기 전에 반드시 알고가야 할 게 있다.


차비와 식비 등 큰 비용을 지불하고 찾은 낚시터에서 '꽝'을 친다면 무척 속 쓰린 일이다.


옆에서 물고기를 연신 낚아 올리는 사람들과 잡아서 회를 맛보는 사람들을 구경만 해야 한다면 말이다.


산천어 낚시의 비법은 없을까?



강원도 계곡에서 잡은 산천어(성연재 기자)



◇ '냉수성 어종' 습성을 알아야 한다


냉수성 어종은 찬물에서 서식하는 물고기이다.


산천어, 열목어, 송어 등인데, 열목어는 보호어종으로 낚시가 금지돼 있으므로 제외하자.


냉수성 어종은 일출 전후, 일몰 전후에 각각 활발한 사냥을 시작한다.



강원도 계곡에서 잡은 산천어(성연재 기자)

계곡에서 잡은 산천어는 세로로 난 '파 마크'가 선명하다.



◇ 그럼, 어떻게 잡나요


절대로 '밥때'를 놓치지 말아야 한다.


사냥을 시작하는 아침 일찍과 오후 늦게 입질이 가장 활발하므로 이 시기를 놓치지 말라는 뜻이다.


그러나 축제장 얼음 밑을 유영하는 산천어와 송어는 원래 그 자리에서 살던 아이들이 아니다. 99%가 양어장에서 키워졌다.


그래서 아무 먹이나 잘 먹지 않는다.


일부 고수들은 양어장에서 준 먹이가 무엇인지를 파악해 공략하기도 한다.


또 저렴한 장비를 챙겨가는 것도 좋지만 인근 낚시터를 돌면서 이 시기에 잘 잡히는 낚시채비가 있는지 물어보는 건 기본이다.


기온과 날씨에 따라서 물고기가 반응하는 먹이가 달라지기 때문이다.


◇ 낚시채비


얼음낚시에는 핫팩 등 보온 장비를 챙겨가는 것이 중요하다(성연재기자)



냉수성 어종들은 '공격적인' 어종이다.


수중을 떠다니는 벌레들을 잡아먹는다. 저수지 바닥에서 벌레 등을 잡아 먹는 붕어 등 잉어과 물고기들과는 다르다.


그래서 지렁이 등을 이용하지 않고 플라스틱 등으로 먹이와 비슷하게 만든 인공적인 채비들을 사용할 수 있다.


초보자들이 징그러워하는 지렁이를 마주할 필요가 없다는 뜻이다.



낚시 뒤 맛보는 싱싱한 회 '별미' (성연재 기자)



이 인공 채비들을 '루어'라고 한다.


이 가운데 작은 스푼처럼 생겼다고 해서 '마이크로 스푼'이란 이름을 얻은 루어 채비가 대표적이다.


◇ 근데, 온종일 엎드려 봐도 안 나온다?



강원도 계곡에서의 플라이낚시(성연재 기자)


대부분의 초심자가 그렇듯 눈을 껌벅이며 얼음 밑을 바라보다가 소위 '훌치기'를 하는 것은 낚시라 부르기 힘들다.


차라리 루어낚시터를 찾는 게 방법이다.


손목 스냅으로 루어를 던져 릴링을 하다 보면 '덜컥'하고 뭔가 묵직한 것이 걸리는 느낌이 올 것이다.


그 뒤로는 힘과 기술로 그놈을 제어하면 된다.


polpori@yna.co.kr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2017/01/13 11:01 송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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