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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M이 만든 새로운 레이스카 X-BOW GT4

등록일2017.12.29 14:43 조회수4675


▲ KTM X-BOW GT4


트랙 전용 자동차 생산업체 KTM이 라이터 엔지니어링(Reiter Engineering)과 손잡고 새로운 레이싱카를 내놨다. 온몸에 카본 갑옷을 두른 전사의 이름은 X-BOW GT4다.


로터스처럼 카트 느낌 나는 퓨어 스포츠카쯤으로 이해하면 오산이다. 이름에서도 알 수 있듯, X-BOW GT4는 피렐리 월드 챌린지, VLN, GT4 유러피언 시리즈를 비롯 각종 GT4 카테고리 대회 규격에 맞도록 제작됐다. 한마디로 레이싱 머신이라는 말씀.


▲ KTM X-BOW GT4


유리가 없었던 기존 KTM 모델들과 달리 일체형 윈드쉴드를 장착한 점이 눈에 띈다. 차체 강성을 보강하고 운전자 안전을 지키는 프레임도 운전석 위까지 연장했다. A필러가 없기 때문에 케이지가 탑승공간을 완전히 보호해야 한다.


다양한 부품이 추가됐음에도 차체 중량은 997kg로 운전자가 탑승해야 겨우 1톤을 넘긴다. 이 가벼운 차체를 움직이는 심장은 아우디로부터 공급받은 2.0 TFSI 엔진이며 최고출력 360마력을 발휘한다.


▲ 운전석 뒤에 자리잡은 2리터 4기통 터보 엔진


특히, X-BOW GT4는 '가성비 갑'인 머신으로 주목받고 있다. 더 강력해진 홀링어 6단 변속기는 70kg∙m에 가까운 힘을 받으면서도 2만 km 이상 주행할 수 있다. 이는 기존보다 2배 가까이 늘어난 주행가능 거리다.


KTM은 "1km당 4,970원을 지불하는 셈"이라며 "해당 클래스에서 가격대비 가장 뛰어난 가치를 발휘한다"고 자신했다. 몸값도 약 1억 9천만 원 수준으로 레이싱카치고는 합리적이다.


▲ KTM X-BOW GT4


실제 F1 기술을 바탕으로 KTM이 내놓은 X-BOW 모델들은 각종 레이싱 대회에서 우수한 성적을 거두고 있다. 뛰어난 성능과 달리기 실력에 가성비까지 갖췄으니, 트랙의 제왕이라 부를만하다.


KTM은 X-BOW GT4를 내년 1월까지 총 15대 생산할 예정이다. 문제는 벌써 모든 물량이 제 주인을 찾아갔다는 점이다. 트랙의 제왕은 아직 멀고도 먼 꿈인 듯.


이미지 : KTM

박지훈 jihnpark@carla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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