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독일 뮌헨에 위치한 BMW 본사
BMW 본사가 위치한 뮌헨에 세상에서 가장 거대한 건전지가 등장했다. 크기만 해도 100미터에서 1미터 짧은 99미터다. 진짜 베터리는 아니다. BMW가 전동화 자동차(Electrified vehicles) 10만대 판매 기념으로 본사건물에 조명상징물을 설치한 것. '전동화 자동차'는 하이브리드,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전기차 등 전기모터가 주행에 개입하는 차를 말한다.
BMW는 연초 발표처럼 2017년 한해 전세계에 전동화 자동차 10만대 이상을 판매했다. 10만번째 구매자는 독일 노르트라인-베스트팔렌(North Rhine-Westphalia)에 사는 80세 고객으로 BMW i3를 구입했다.
▲ i8 로드스터
BMW는 '넘버원 넥스트 전략(Strategy Number One > Next)'에 따라 차근차근 전기모터 활용폭을 넓히고 있다. 이들은 2025년까지 25종에 달하는 순수 전기차와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모델을 전 세계에 공급할 예정이다. 2021년에는 5세대 전기 파워트레인과 배터리 기술을 장착 할 수 있는 확장 모듈키트도 적용할 예정이다.
특히, BMW 회장 해랄드 크루거(Harald Krüger)는 "99미터 높이 조명 설치물은 전기 이동성(e-mobility) 시대로 가는 상징"이라며, "10만 대 판매 달성은 시작에 불과하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BMW는 향후 전기 이동성 분야에서 지속적인 성공을 이끌어갈 것"이라며 자신감을 드러냈다.
▲ i8 쿠페
BMW는 이미 i1 에서 i9, ix1 에서 ix9까지 여러가지 이름을 세계 지적재산기구(WIPO)에 등록했다. 이름에서 알 수 있듯 완전한 전기차 라인업을 구상하고 있다.
다가오는 2018년에는 i8 로드스터가 출시될 예정이며, 2019년에는 MINI 순수 전기차, 2020년에는 BMW X3 전기차 버전이 등장할 예정이다. 2021년에는 BMW i 브랜드 최신 기술을 집어넣은 BMW iNext를 출시할 계획이다.
▲ i 비전 다이나믹 컨셉트
[영상] 그룹 본사 조명
이미지:BMW
박지민 john_park@carla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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