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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 경찰을 위한 400마력 골프R 등장!

등록일2018.01.11 00:53 조회수3185


독일에는 속도제한이 없는 것으로 유명한 아우토반(Reichs Autobahn)이 있다. 전 구간에서 제한 없이 질주 할 수 있는 것은 아니다. 비교적 안전하게 달릴 수 있는 일부 구간에서만 마음놓고 가속페달을 밟을 수 있다. 

이름만 대면 알 수 있는 명차를 직접 만드는 나라인데다, 도로까지 잘 닦여 있으니, 범죄자들은 마음 먹고 달린다. 이런 이들을 잡기 위해서는 경찰차도 고성능을 발휘해야 한다. 때마침 독일에 저렴한 새 경찰차가 등장했다. 골프 R 로 만든 골프 400R 경찰차다. 

새로운 경찰 제복을 입은 '골프 400R'은 독일 튜닝업체 외팅어(Oettinger.de)가 개조한 골프 R이다. 보닛 아래에는 튜닝된 2리터 TSI 엔진을 얹어 최고출력 400마력, 최대토크 51kg.m를 발휘한다. 그래서 이름도 골프 400R.

정지부터 100km/h까지 가속 시간은 3.6초가 소요되며 최고속도는 290km/h에 달한다.

외모는 기존 골프가 생각나지 않을 정도로 파격적이다. 툭 튀어나온 레몬색 프론트 스플리터, 번쩍이는 경광등, 냉각 성능을 높여주는 새로운 보닛 등이 적용됐다. 휠하우스를 꽉 채우는 거대한 20인치 휠도 빼놓을 수 없다. 여기에는 우리에게 익숙한 한국타이어 제품이 장착된다.  

지붕 끝에는 커다란 리어 스포일러가 새로 추가됐다. 기존 리어스포일러를 덮으면서 리어램프까지 면적을 넓혀 공기 역학적 성능을 끌어 올린다. 뒷범퍼 밑에는 기존 골프R과 동일한 트윈팁 듀얼 머플러가 장착됐다. 400마력인 만큼 더 커다란 머플러를 달았다면 어땠을까. 

실내는 기존 골프R과 크게 다르지 않다. 공개된 이미지만으로는 어떤 점이 달라졌는지 파악하기 어렵다. 기어레버 뒤에 새로 자리잡은 무전기 정도만 눈에 띈다.  

골프 400R 경찰차는 어디에 배치될까? 아쉽게도 이 경찰차는 실제로 활동하는 차는 아니다. 독일 튜너 협회가 안전한 튜닝 문화를 전하고자 독일 경찰과 교통부, 도로 건설부가 매년 진행하는 '튠잇세이프(tune-it-safe)' 캠페인을 위해 만든 행사용이다.

매년 새로운 경찰차를 보여주는 튠잇세이프 캠페인, 다음에는 어떤 차가 경찰 제복을 입고 등장할지 궁금해진다.

이미지:튠잇세이프(tune-it-safe.de), 폭스바겐

박지민 john_park@carla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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