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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100km/h 가속 1.9초! 아스파크 '아울'

등록일2018.02.23 14:45 조회수11176

[카랩=박지민] 지난 2017 프랑크푸르트 모터쇼에서 아스파크(Aspark)라는 일본 회사가 전기차를 공개했다. 이름은 '아울(Owl)'. '올빼미'라는 뜻인데, 이름보다 신기한 건 가속력이다. 정지 상태에서 100km/h 가속에 단 2초면 충분하다고 자신했다.
아스파크는 최근, 공터에서 측정한 아울의 가속 영상을 공개했다. 과연 2초 만에 시속 100km를 돌파할 수 있었는지 영상으로 확인해 보자.


노트북에 기록된 시간은 1.921초! 성공이다. 오늘날 F1 머신이 1.7초 정도 걸린다고 했을 때, 약 0.2초 뒤지는 기록이며, 루디크러스(Ludicrous) 모드를 쓴 테슬라 P100D(2.7초)와 비교하면 약 0.8초 빠르다. 4초대 가속만 해도 공포스러운데, 1.9초는 어떤 느낌일지 감도 오지 않는다.
이렇게 어마어마한 가속을 만든 주인공은 뒷바퀴를 돌리는 전기모터. 429마력과 76kgm를 발휘한다. 아쉽지만 배터리 용량이나 1회 충전 주행가능거리 등의 정보는 아직 밝혀지지 않았다. 


가벼운 차체도 무시무시한 가속을 만드는데 중요한 요소다. 카본으로 만든 아울의 공차중량은 850kg에 불과하다. 기아자동차 모닝과 비교해도 40kg이나 가볍다. 깃털(?) 같은 몸무게지만, 차체를 가로지르는 공기 통로와 엉덩이에 달린 거대한 리어윙이 충분한 다운포스를 만들어준다.
990mm에 불과한 높이는 채 1m가 되지 않고, 최저지상고도 90mm에 불과해 도로에 넓죽 엎드린 자세를 연출한다. 휠은 앞 19인치, 뒤 20인치를 신었다.


아스파크는 이번 기록에 안주하지 않고 지속적으로 성능을 개량하겠다고 밝혔다. 1.9초에서 더 줄이는 게 가능할지는 의문이다.
아울은 오는 2019년부터 50대 한정으로 판매한다. 가격은 우리돈 약 47억 원으로 책정될 예정이다. 비현실적인 가속력에 어울리는 더 비현실적인 몸값이다.

[영상] 아스파크 아울
이미지:아스파크, gigazine
박지민 john_park@carla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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