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EQ C
[카랩=박지민] 바닷물이 얼고 오로라가 보인다는 유럽 최북단 라플란드. 이 곳에는 메르세데스-벤츠(이하 벤츠)에서 설립한 시험 센터가 있다. 영하 35도에 오줌까지 어는 강추위와 눈덮인 혹한기 테스트에 안성맞춤이다.
최근에는 벤츠의 순수 전기차 EQ C가 이곳에서 테스트를 끝냈다.
벤츠가 기획 단계에서부터 전기차로 개발한 EQ C는 아직 위장막도 벗지 않은 상태다. 지금껏 볼 수 없었던 새로운 차체 실루엣과 주간주행등 디자인이 특히 눈에 띈다. 벤츠는 최근 AMG GT4, EQ 계열, CLS 등 라인업별로 새로운 주간주행등 디자인을 적용하고 있다.
이번 테스트를 위해 벤츠가 실시한 프로그램은 500가지가 넘는다. 배터리 사용시간, 전기 모터 출력, 충전 케이블 처리, 경사로 주행, 다양한 종류의 충전기 이용 등 많은 테스트를 거쳤다. 추위에 약한 전기차를 보다 완벽하게 만들기 위해서다.
EQ A 컨셉트
EQ C는 2019년 출시를 목표로 하고 있다. 이번 혹한기 테스트에 이어 앞으로 남유럽과 미국에서 더위와 싸우며 혹서기 테스트도 진행할 예정이다. 지구력 테스트 역시 함께 진행된다. 아쉽지만 EQ C의 정확한 제원은 아직 알려지지 않았다.
메르세데스-벤츠는 EQ C 외에도 EQ A와 EQ E 모델 등 전기차 모델을 더욱 늘려 나갈 예정이다. 과연 스타트를 끊을 벤츠의 첫 번째 순수 전기차는 어떤 모습으로 등장할지 궁금해진다.
함께 테스트를 진행한 GLC 기반 수소전기차 F-Cell
[영상] EQC 드리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