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벤테이가는 잊어라! 벤틀리 '컨티넨탈 GT' 오프로더

등록일2018.03.22 09:24 조회수6209

컨티넨탈 GT 오프로드

[카랩=박지민] 벤틀리 최초의 SUV 벤테이가(Bentayga). 럭셔리한 외모에 스포츠카 못지않은 성능으로 부자들의 욕구를 채워주기에 충분한 SUV다. 다만, 비싼 가격 때문에 거친 정글, 뜨거운 사막, 얼어붙은 호수 위를 달리기에는 아깝다. 돈 없는 나만 그런가?

아무튼, 값비싼 럭셔리 SUV이긴 하나 컨티넨탈 GT가 뿜어내는 날렵함은 없다. 컨티넨탈 GT가 고급스러움에 고성능 한스푼, 날렵한 디자인 한스푼을 추가했다면 벤테이가는 고급과 고성능에서 머무르는 것 같다. 지구 반대편에서는 아예 컨티넨탈 GT를 오프로더로 만든 차가 등장했다. 

벤테이가

컨티넨탈 GT

주인공은 네덜란드 고급 중고차 거래 사이트 클래식-영타이머스(classis-youngtimers.com)에 매물로 올라온 차다. 척 보기에도 범상치 않은 모습을 하고 있는 것이 영화에서나 나올 법한 디자인이다. 2004년식 모델을 베이스로 제작한 오프로드용 차라는 것이 특징.

튀어 오르는 흙과 돌을 막기 위해 펜더에 거대한 플라스틱 패널을 덧댔다. 휠 하우스는 기존에 있던 구조를 변경하는 방법으로 서스펜션 시스템 위치를 옮겨 더 많은 여유 공간을 확보했다. 오프로드용 휠은 20인치, 고속주행도 염두에 둔 전천후 타이어도 끼웠다. 차체 높이는 약 7.6cm가 올라갔다.

천장에는 특수 제작된 쿠페용 랙을 얹었다. 여기에는 4개의 헬라 LED 조명과 맞춤형 스페어타이어를 얹었다. 리어 램프와 뒷범퍼 하단에도 맞춤형 커버가 추가됐다. 배기 튜닝을 통해 더 우렁찬 소리와 힘도 얻어냈다. 실내는 컨티넨탈 GT 그대로다.

보닛 아래에는 6리터 트윈 터보 W12 엔진을 얹는다. 6,100rpm에서 최고출력 560마력, 최대토크 66.3kg.m를 발휘한다. 정지 상태에서 100km/h까지 가속하는데 4.8초가 걸리고 시속 318km까지 달릴 수 있다. 상시 사륜구동으로 험로도 거침없다.

컨티넨탈 GT 오프로드 버전은 현재 8만 5,166km를 주행했다. 가격은 공개되지 않았지만 세월이 지난만큼 비싼 가격으로 책정될 것 같지는 않다. 싼(?) 맛에 고급스러운 오프로드 차를 타고 싶다면 안성맞춤이다.

남들과 다른 오프로드 차를 원한다면 컨티넨탈 GT 오프로드를 주목하자.

이미지:클래식-영타이머스(classis-youngtimers.com), 벤틀리

박지민 john_park@carla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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