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네바 모터쇼에 포드 EDGE가 공개되었습니다.
에디터는 또 한번 놀랐어요. 왜냐구요? 투싼의 전면과 너무나도 비슷해 보였거든요. 하지만 이번뿐만이 아니었습니다. 현대와 포드의 아슬아슬하게 비슷한 디자인은 이전에도 계속 이어져 왔습니다. 언제부터였을까요? 에디터는 도플갱어 같은 현대와 포드의 디자인을 모아봤습니다.
포드는 원래 굉장히 보수적이지만 삐까뻔쩍한 미국 느낌이 낭낭한 자동차 제조사였죠. 위 사진의 포드 토러스만 보더라도 바퀴와 지붕을 제외하면 자(Ruler)만 있으면 그릴 수 있을 것만 같은 직선적이고, 아무 특징이 없으며, 전통적인 고리타분한 그저 그런 자동차의 형태를 가지고 있었는데요(혹평). 디자인적으로 보았을 때, 포드의 암흑기라고 할 수 있습니다.
그러다 유럽의 디자이너와 엔지니어들이 손을 대면서 디자인이 정말 달라집니다. 토러스와 같은 해 2008년에 만들어진 자동차가 맞냐는 느낌이 들 정도인데요. 찢어지게 날카로워진 눈매와 돌격할 것 같은 바디라인. 포드의 완전한 변신으로 부활에 나름 성공하게 됩니다.
포드 Verve 세단 컨셉트 (2008)
같은 시기 현대 또한 i30, 제네시스 1세대, 베라크루즈와 같이 패밀리룩을 잡아가던 시기였습니다.
i30, 제네시스 1세대, 베라크루즈
현대와 포드, 각자의 패밀리룩을 이어오던 도중
두 제조사가 비슷한 행보로 디자인 아이덴티티를 잡아가며 다듬어가던 중, 흡사하게 생긴 모델이 맞닥뜨리게 되었습니다.
별로 안 비슷하다구요? 네 그럴 수 있습니다. 헤드램프와 그릴, 안개등, 사이드라인의 시작점, 윈도우 정도의 구성만 비슷할 뿐 디자인이 흡사하다고 볼 순 없습니다. 이때의 포드 이스케이프는 오히려 투싼의 요소가 조금씩 보이기도 합니다.
아 엠 섹시를 외치던 현대 투싼 ix(2010)
그런데말입니다, 페이스리프트를 거쳐보겠습니다.
싼타페(2016)
이스케이프가 페이스리프트를 거치고 유럽형 모델 쿠가까지 출시하더니 왜 때문에 싼타페가 되었죠? 당시 그 유명한 누리꾼들도 의견이 분분했죠.
앞모습은 말할 것도 없이 리어램프를 감싸는 사이드라인과 꺾여올라가는 윈도우. 현대 마크만 붙이면 종결이네요. 닮게 디자인을 했지만, 그 와중에도 안 닮게 해야 하는 디자이너의 노력이 있으니 마크 합성은 하지 않겠습니다.(주륵)
잡았다 요놈!
별로 안 비슷하다구요? 네 저도 그렇게 생각합니다. 닮은 구석이라곤 그릴, 그리고 그릴과 이어지는 헤드램프의 시작 부분 정도? 에디터가 감 떨어졌다고 생각하던 찰나...
그런데말입니다, 엣지 이 녀석도 페이스리프트를 거쳐보겠습니다.
역시나 소름 돋는 흡사함입니다. 그릴의 사선과 헤드램프를 평행하는 모습을 지나 DRL(Day Running Light) 라인의 형상이 더 비슷한 분위기를 내는데 도움을 주고 있습니다. 보너스로 범퍼 쪽 안개의 ㄴ자 구성은 현대의 터치가 더욱더 물씬 풍깁니다.
요즘의 경우, 2000년대에 비해 디자인 표절에 대한 경계가 모호해진 것은 사실입니다. 디자인을 바라보는 사람의 주관적인 시선과 감정을 잣대로 단정 짓기 조심스럽기 때문이죠. 하지만, 페이스리프트만 하면 아슬아슬하게 닮아가는 포드와 현대의 디자인과 많은 목소리를 내는 네티즌들의 의견,
현대와 포드, 어떻게 보시나요?
by 핀카스토리 에디터
사진출처 : 넷카쇼(netcarshow.com), 각 제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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