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19일 영국 해리 왕자와 할리우드 배우 메건 마클이 결혼 한다. 해리 왕자 측은 하객 총 600명에게 청첩장을 보냈으며, 피로연에 200명을 더 초대할 계획이다.
둘의 결혼을 전 세계가 축하하고 있다. 왕실은 청첩장을 공개하며 둘의 사랑을 적극적으로 알리고 있다. 청첩장은 영국인과 미국인이 만나는 모습을 표현한 듯 영국산 종이에 미국산 잉크로 인쇄했다.
여기에는 작은 거인 미니(MINI)가 동참한다. 영국 브랜드인 미니는 둘의 결혼을 기념한 특별한 모델을 공개했다. 세상에 단 한 대만 제작된 차로 3도어 해치백에 둘의 결혼을 의미하는 디자인 요소가 적용됐다.
차체는 크리스털 화이트를 입히고 실버 블루 컬러로 포인트를 준 여러가닥의 선을 뒷펜더, 보닛, 트렁크 게이트 등에 올렸다. 지붕에는 부부의 국적을 상징하는 유니언잭과 성조기 패턴을 조화롭게 재디자인한 이미지가 적용됐다.
3D 프린팅으로 제작된 사이드 스커트에는 메건 마클과 해리 왕자의 이니셜 첫 글자인 'M'과 'H'를 하트와 링으로 장식해 특별함을 더했다. 도어 주변에는 "방금 결혼했어요(JustMarried)"라고 조명을 비춰주는 웰컴 라이트를 추가했다.
인테리어는 새틀라이트 그레이(Satellite Grey) 컬러의 천연가죽을 적용했으며, 신랑과 신부 이름, 결혼식 날짜, 소원을 조수석 앞쪽의 스트립에 추가해 그들의 결혼을 영원히 기억한다.
이번 영국 왕실 결혼식 기념으로 제작된 미니는 아쉽게도 해리 왕자의 소유가 되지 못한다. 미니가 선물한 이 차를 해리 왕자 부부가 공식 석상에서 타고 등장하는 모습을 기대했지만 그런 일이 벌어질 것 같지는 않다.
이 미니는 5월 19일 결혼식 후 영국 현지에서 '에이즈(HIV) 감염 어린이들을 돕는 연합(CHIVA)'이라는 단체를 통해 공개 경매로 판매될 예정이다.
이미지:미니
박지민 john_park@carla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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