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자동차가 오는 29일부터 '팰리세이드(PALISADE)' 사전계약을 시작한다. 사전계약과 함께 내외장 디자인 및 주요 사양과 가격대도 공개했다.
팰리세이드는 디젤 2.2, 가솔린 3.8 등 두 가지 모델로 선보이며 익스클루시브, 프레스티지 트림으로 각각 운영된다. 판매 가격은 디젤 2.2 모델 익스클루시브 트림이 3,622만 원~3,672만 원, 프레스티지가 4,177만 원~4,227만 원이다.
가솔린 3.8 모델은 익스클루시브 트림이 3,475만 원~3,525만 원, 프레스티지가 4,030만 원~4,080만 원 범위 내에서 책정될 예정이다. 이는 개별소비세 3.5% 반영 기준이며 정확한 세부 옵션별 가격은 아직 공개되지 않았다.
현대차가 '직관적인 사용자 경험'을 기반으로 개발한 플래그십 대형 SUV인 팰리세이드는 최대 8인승까지 운영한다. 차체는 전장 4,980mm, 전폭 1,975mm, 전고 1,750mm로 넉넉함을 자랑한다.
특히, 휠베이스 2,900mm, 2열 다리 공간 1,077mm로 동급 모델 중 가장 긴 휠베이스와 레그룸을 갖췄다. 2열 시트 후방 트렁크 화물 적재 용량 역시 1,297리터로 동급 최대다. 3열 시트 뒤로는 28인치 캐리어 2개 또는 골프백 2개 등을 실을 수 있다.
2열 좌석에는 '스마트 원터치 워크인 앤 폴딩 버튼'을 적용해 3열에 승객이 탑승할 때 2열 좌석이 앞으로 이동하면서 접혀 3열 승차 편의성을 높였다. 7인승 모델에는 2열에도 통풍시트가 적용된다.
플래그십 SUV답게 운전자 주행보조 기능도 다양하게 탑재됐다. 우선, 전방 충돌 방지 보조 및 경고(FCA/FCW), 차로 이탈 방지 보조 및 경고(LKA/LDW), 운전자 주의 경고(DAW), 하이빔 보조(HBA)를 전 모델에 기본 적용했다.
일반 도로에서도 차로 중앙으로 주행할 수 있는 '차로 유지 보조(LFA)', 전면 주차 차량이 출차시 후측방 접근차량을 감지해 경고 및 제동하는 '후방 교차 충돌 방지보조(RCCA)', 운전자가 방향 지시등을 켜면 후측방 영상이 계기판에 표시되는 '후측방 카메라(BVM)', 고속도로 내 곡선구간 통과시 일시적으로 감속하거나 가속을 제한하는 '내비게이션 기반 스마트 크루즈 컨트롤-곡선구간 자동감속(NSCC-C)’ 등도 적용된다.
이와 함께 승객 하차 시 후측방 접근 차량과의 충돌사고를 예방해주는 '안전 하차 보조(SEA)'와 영유아를 비롯한 뒷좌석 동승자의 차량 내 방치 사고를 예방해주는 '후석 승객 알림(ROA)'을 적용하는 등 동승자 안전을 위한 사양도 마련됐다.
팰리세이드는 '직관적인 사용자 경험'을 기반으로 한 신기술도 적용했다. 자동차 업계 최초로 공조기기의 바람이 직접적으로 승객에게 가지 않도록 조절 가능한 '확산형 천장 송풍구', 실내에 장착된 마이크를 통해 소음을 측정 후 역 위상의 음파를 스피커로 내보내 실내 소음을 줄이는 '액티브 노이즈 컨트롤(Active Noise Control)'을 적용했다.
터널 진입 시 창문 닫고 내기 순환 모드로 자동 전환해주는 '터널 연동 윈도우/공조 제어', 스마트 키로 시동을 걸 수 있는 '원격 시동' 기능, '전자식 변속 버튼(SBW)' 등도 적용했다.
드라이브 모드에 따라 구동력을 능동적으로 제어하는 전자식 4륜 구동 시스템 '에이치트랙(HTRAC)'은 컴포트, 에코, 스포츠, 스마트 등 기존 4가지 주행모드 이외에 '험로 주행 모드'가 국산 SUV 최초로 적용됐다.
여기에 8단 자동변속기와 '랙 구동형 전동식 파워 스티어링(R-MDPS)'을 전 모델에 기본 적용했다. 이를 바탕으로 디젤 2.2모델은 복합 평균연비 12.6km/L로 동급 최고연비, 가솔린 3.8모델은 295마력으로 동급 최대 출력을 발휘한다.
한편, 현대차는 다음달 출시를 앞둔 팰리세이드의 사전계약과 함께 사전계약 구매 고객을 위한 특별 이벤트를 진행한다. 사전계약 기간 내 팰리세이드를 계약하고 구매를 확정한 고객에게는 개별소비세 혜택이 종료되는 내년에 출고하더라도 개별소비세 할인 분 만큼을 보장해주는 특별 혜택을 제공할 예정이다.
이미지 : 현대자동차
박지훈 jihnpark@carlab.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