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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이어 테스트의 주인공? 스포츠카 아닌 자율주행차

등록일2018.12.26 12:59 조회수5486



'타이어 테스트'라는 단어를 떠올려 보자. 10년 돈 모아도 못 살 굉장한 스포츠카에 타이어를 끼운 채, 가혹한 담금질을 떠올리기 쉽다. 하지만, 타이어 테스트에 진짜 적합한 차는 따로 있다. 바로 자율주행차!


세계저인 자동차 부품회사 '콘티넨탈'이 텍사스 주 유밸디(Uvalde)에서 자율주행차를 이용한 타이어 테스트를 시행했다. 테스트에 사용한 자율주행차는 고속도로용으로 개발된 콘티넨탈 자율 주행 시스템 '크루징 쇼퍼(Cruising Chauffeur)'를 탑재했다.


크루징 쇼퍼가 탑재된 자율주행차는 위성 기반 내비게이션 시스템으로 제어된다. 차체에는 카메라 및 레이더 센서가 장착돼 트랙에 사람, 동물 또는 기타 예상치 못한 사물을 탐지하는 즉시 반응한다.



콘티넨탈 엔지니어들은 자율주행차를 이미 50년 전부터 활용했다. 지금처럼 스스로 움직이는 건 아니고 한정된 공간에서 타이어 테스트 자동화를 위해 만든 전자 제어 자동차였다. 자율주행차가 없던 당시에는 트랙에 매립된 와이어를 추종하는 방식을 통해 시험차를 운행했고 아스팔트 트랙에서만 테스트 할 수 있었다.


그러나 최근에는 자율주행차를 사용하게 된 덕분에 운전자와 와이어 없이도 자갈길까지 안전하게 운행할 수 있는 수준이 됐다. 그런데, 타이어 테스트에 자율주행차가 필요한 이유는 무엇일까?



타이어 개발의 가장 큰 도전 과제 중 하나는 제품이 실사용 환경에서 품질 테스트를 거쳐야 한다는 점이다. 올바른 테스트를 위해서는 같은 조건의 환경에서 여러 번 반복 테스트가 진행돼야 정확한 데이터를 얻을 수 있다. 


실제 도로에서도 여러 번 같은 조건으로 테스트가 진행돼야 하는데, 사람이 하는 운전은 매번 똑같을 수 없으므로 미미한 차이가 발생하기 마련. 사람의 불완전성 때문에 자율주행차가 주된 역할을 하게 됐다. 


테스트 과정에서 발생한 편차는 아무리 미미하더라도 실제 품질 및 시험 결과의 신뢰성에 막대한 영향을 미칠 수 있다. 부정확한 시험을 통해 개발된 타이어는 품질 신뢰도가 높을 수 없다.



자율주행차는 입력된 값에 따라 오차를 최소화하는 것이 가능하다. 운행 경로가 매번 몇 센티미터 밖에 차이 나지 않기 때문에 트랙 마모를 최소화할 수 있고 유지 보수 필요성도 대폭 줄어든다. 결과적으로 더 좋은 품질의 타이어를 만들어낼 수 있다. 


니콜라이 세처(Nikolai Setzer) 콘티넨탈 경영이사회 위원 및 타이어 사업본부 총괄 사장은 "자동화된 차량을 이용하는 타이어 테스트를 통해 우리는 매우 높은 완성도를 약속하는 테스트 결과를 확보하고 이를 기반으로 프리미엄급 품질을 보장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미지 : Continental

박지훈 jihnpark@carla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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