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18년을 휩쓴 키워드 중 하나인 ‘레트로(Retro)’. 레트로는 회상, 복고를 뜻하는 용어로 기성세대에게는 향수를, 젊은 세대에게는 새로운 경험과 신선함을 선사한다. 음악, 패션 등 문화 전반에 끼친 레트로 열풍으로 LP판, 나팔바지, 필름 카메라 등이 되살아났고, 이러한 복고 스타일은 세대를 넘어 사랑받고 있다. 이에 발맞춰 외식업계 또한 복고 마케팅을 적극 활용하고 있다. 옛날 드라마 한 장면처럼 즐기는 경양식 레스토랑, 은색 쟁반 상차림의 냉동 삼겹살집, 부모와 자식 세대를 아우르는 분위기의 카페까지! 서울 속 레트로 감성에 함께 빠져보자.
1. 따뜻한 추억이 떠오르는, 목동 '가정경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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각종 앤틱한 소품으로 꾸민 경양식 레스토랑 ‘가정경양’은 라디오 스피커에서 흘러나오는 재즈와 함께 식사를 즐길 수 있는 공간이다. 직접 두드려 만든 돈가스에 달콤한 망고 소스가 어우러진 ‘가정 돈까스’가 대표 메뉴. 두툼한 고기에 바삭한 튀김이 일품이다. 옥수수 수프가 함께 제공되며, 밥과 빵 중에 선택할 수 있다.
[식신의 TIP]
▲위치: 서울 양천구 목동동로 437
▲영업시간: 평일 11:00 – 21:00, B/T 15:00 – 16:30, 주말 11:00 – 21:00
▲가격: 가정 돈까스 9,500원, 가정 함박스테이크 10,500원
▲후기(식신 기싱꿍꼬또): 응답하라 시리즈에 나온 경양식집 같은 곳. 조명도 아늑하고 분위기가 좋아요. 돈가스도 두툼한 수제 느낌이라서 마음에 들었습니다~
2. 잊을 수 없는 쫄깃한 맛, 동교동 '동백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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밥상 보와 노란 장판 등 정겨운 분위기를 자아내는 냉동 삼겹살 전문점 ‘동백집’. 신선한 국내산 생돼지고기를 급속 냉동하여 제공한다. 고기를 주문하면 부추 무침, 김치, 떡볶이, 달걀후라이, 두부, 고추, 마늘, 쌈 채소 등이 은색 쟁반 가득 준비된다. 흰 밥에 남은 고기와 부추, 김치를 잘게 잘라 넣은 ‘볶음밥’이 별미 메뉴.
[식신의 TIP]
▲위치: 서울 마포구 양화로23길 44
▲영업시간: 매일 17:00 – 02:00(재료 소진 시 조기 마감)
▲가격: 냉동 삼겹살(170g) 12,000원, 청국장 4,000원, 볶음밥 3,000원
▲후기(식신 Norok): 어릴 적 시골집에 놀러 온 느낌의 가게였어요!! 사실 고기는 그냥 보통 알고 있는 냉동 삼겹살이지만, 밑반찬과 볶음밥은 정말 맛있었어요!!!
3. 배러 댄 초콜릿! 양갱집, 망원동 '마가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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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록색 외곽에 옛 버스 정류장을 연상시키는 의자 눈길을 사로잡는 팥 디저트 전문점 ‘마가렡’. 팥, 밤, 단호박, 유자 등을 재료로 만든 수제 양갱을 맛볼 수 있는 곳이다. 부드러운 팥 앙금 속에 밤 조각을 넣어 씹는 재미를 더한 ‘팥밤 양갱’이 대표 메뉴. 적당한 당도와 고소한 팥 풍미를 느낄 수 있는 ‘팥 라떼’도 인기다.
[식신의 TIP]
▲위치: 서울 마포구 방울내로 24-1
▲영업시간: 목 – 토요일 13:00 – 19:00, 일 – 수요일 휴무
▲가격: 팥밤양갱 3,000원, 팥 라떼 6,000원
▲후기(식신 발꼬락양말): 제가 양갱을 좋아하기도 하지만, 독특한 컨셉이 마음을 홀렸어요. 무엇보다 양갱이 많이 달지 않아 좋답니다. 뻔한 디저트가 지겹다면! 수제 양갱 추천합니다~
4. 레트로 성지 을지로 대표 카페, 을지로 '커피한약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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좁은 골목에 자리 잡은 카페, ‘커피한약방’. 화려한 자개장과 샹들리에, 낡은 벽지 등 시대를 담은 섬세한 인테리어는 마치 시간을 되돌린 듯한 느낌을 준다. 은은한 커피 향과 부드러운 목 넘김이 매력적인 ‘필터커피’가 대표 메뉴. 매월 마지막 주 일요일은 부모님과 함께 방문 시 어른의 음료는 무료로 제공되니 참고할 것.
[식신의 TIP]
▲위치: 서울 중구 삼일대로12길 16-6
▲영업시간: 평일 08:00 – 22:30, 토요일 11:00 – 22:00, 일요일 11:00 -21:30
▲가격: 필터커피 4,200원, 카페라떼 4,500원
▲후기(식신 먹는다또먹는다): 커피는 썼지만, 분위기에 취하기 좋은 공간입니다. 2층을 추천. 1920년대 경성에 와 있는 기분! 빈티지한 인테리어가 마음에 들었던 곳.
5. 옛 감성 흉내가 아닌 진짜 노포, 견지동 '이문설농탕'
이미지출처 : shi_luv_korea 님의 인스타그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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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04년 개업 후 지금까지 명맥을 유지하는 한국 요식업 1호 ‘이문설농탕’. 오랫동안 변함없는 맛으로 이곳을 추억하는 부모님과 함께 방문하기 좋다. 대표 메뉴 ‘설농탕’은 커다란 무쇠솥에 사골을 17시간 동안 푹 고아낸 국물을 사용한다. 기름을 제거해 뽀얗고 깔끔한 국물 맛이 특징. 고기 양에 따라 보통과 특으로 나뉜다.
[식신의 TIP]
▲위치: 서울 종로구 우정국로 38-13
▲영업시간: 매일 08:00 – 21:00, 일요일 08:00 – 20:00, 신정 및 명절 휴무
▲가격: 설농탕(보통) 9,000원, 설농탕(특) 12,000원
▲후기(식신 마포면먹러): 국물 내는데 뼈를 많이 사용하는지 국물이 뽀얗고 고기 맛이 약했다. 고기의 양은 적당했고, 중요한 깍두기, 김치는 달지 않아 좋았다.!
2019년에도
고잉 뉴트로(Going Newtr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