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흥

거울 : 빛의 반사를 이용하여 물체의 형상을 비추어보는 물건

 거울의 역사에 대해 알고 계시나요?? 최초의 거울은 연못이나 호수였다고 합니다. 고대 그리스 신화에서 나르키소스는 호수에 비친 자신의 모습을 보고 사랑에 빠져, 그러한 자신의 모습을 그리다 호수에 빠져 익사했다고 전해지죠. 이것이 나르시시즘 [Narcissism]의 유래이기도 합니다.

 현재의 우리들에게 거울은 당연히 존재해 온 물건이겠지만, 고대의 인류 혹은 동물들이 호수에 비친 자신의 모습을 보고 화들짝 놀랐을 모습을 상상해보면 뭔가 우스꽝스럽지 않나요?

 하지만 연못이나 호수는 휴대를 할 수가 없고 또 흔들리고 불편하다보니 인류는 거울을 만들어내기에 이릅니다. 오늘날의 터키의 영토에서는 기원전 6000년 전 것으로 보이는 흑요석 거울이 발견되었으며, 기원전 3000년경 이집트에서는 구리를 갈아만든 동거울을, 중국에서는 기원전 2000년경에 청동을 갈아만든 청동거울을 사용하기도 했죠.

 우리나라의 가장 오래된 거울은 기원전 6세기경 제작된 청동거울이라고 합니다. 과거의 거울은 단순히 사람의 모습을 비추어주거나 용모를 꾸미기 위한 용도보다는 신기나 통치자의 권력을 보여주는 도구로 이용되었다고 합니다.

 그 후 12세기에서 14세기경 과학의 발달로 인해 유리의 제조기술이 발달하면서 면이 고른 유리를 제조할 수 있게 되었고 16세기 초에는 이탈리에 베네치아에서 무색 투명한 유리판에 주석과 수은등의 합금을 붙이는 방법이 개발되면서 금속 거울은 점차 사라지게 됩니다. 그렇지만 이 공정은 너무 어렵고 위험하여, 이 시기의 거울은 주로 사치품이나 보석의 용도로만 사용되고 널리 보급되지는 못하였습니다.

 하지만 19세기에 새로운 은도금의 기법이 거울에 사용되면서 거울의 대량생산 시대를 맞이하게 됩니다. 이제 거울은 호화로운 사치품에서 현재와 같이 일상생활용품으로 자리를 잡게 되었습니다. 현재는 거울의 도금이 은에서 알루미늄으로 바뀌고 있는데, 알루미늄은 은보다 반사율이 조금 떨어지는 반면에 잘 변하지 않고 대기 오염등에도 유리면이 흐려지지 않는 장점이 있다고 하네요.

 이렇듯 거울은 오랜 역사를 간직하고 있으며, 거울의 발견에서 부터 금속거울을 거쳐 호화로운 사치품 또는 권력의 상징으로 사용되기도 하였고, 유리거울로 발전을 해오면서 지금의 생활품으로 자리를 잡아왔습니다.

 이제는 가정집, 학교, 카페, 식당, 미용실등 모든 상업공간과 자동차, 비행기, 심지어는 도로같은 길거리에서도 우리는 쉽게 거울을 발견할 수 있습니다. 이러한 거울의 모양마저 사각형, 원형, 육각형, 또는 고유의 디자인까지 다양한 형태의 모습을 갖추고 있으며 이제는 단순히 모습을 확인하고 용모를 꾸미는 용도가 아닌 인테리어 소품으로도 활용되어가고 있습니다.

거울의 반란

단순히 모습을 비추어주는 기능만이 아닌 또다른 기능을 내재한 거울. 사용자의 모습을 단순히 비춰주는것이 아니라 보다 환하게, 보다 밝게 모습을 비출 수 있는 기능성을 갖춘 거울. 또한 거울 자체만으로도 공간에 분위기를 더해줄 수 있는 그런 거울. 바로 조명거울입니다.